"답답함이 재밌다" 손태진X김용빈X박지현, '길치라도' 여행 OK [MD현장](종합)

박서연 기자 2025. 10. 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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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손태진, 김용빈, 박지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트로트 대세 3인방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뭉쳤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ENA 새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대한 PD, 송해나, 김원훈,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 등이 참석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클럽 3인방'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도 없지만, 떠나고는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테마 투어가 마련된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날 김용빈은 "휴대폰도 없이 그냥 다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다. 혼자 여행을 떠나보지 않아서 이 프로가 저한테 맞나 싶었다"며 "저는 아예 (여행에) 백지여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출연 잘한 거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손태진은 "저는 이때까지 제가 길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여행을 하더라도 어떻게 효율있게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걸 경험하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때까지 여행을 헛다녔구나 했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박지현 역시 "저도 길치라고 생각 안했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진짜 길을 잃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길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 같다"라고 말했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손태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공대한 PD는 트로트 가수를 섭외한 계기를 언급했다. 공 PD는 "요즘 너무 핫하시고,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지 않나. 시청자들과의 공감을 해야 하지 않나. 저는 길치 하면 여행 초보자가 떠올라서, 트로트 가수 분들은 시간이 없으시고 해외여행은 안가보셨을 거란 생각을 했다. 이 분들이라면 대한민국 여행 초보자들을 잘 대변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나는 솔로' MC로 활약 중인 송해나는 데프콘, 이이경 아닌 김원훈과의 MC호흡이 어떤지 묻자, "'나는 솔로' MC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과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번에 원훈이와 맞추면서 다행히 동생이다 보니 제가 막 대할 수 있었다"며 "원훈이가 워낙 순발력 재치가 좋아서 저는 편안하게 했다. 70점 이상은 되지 않을까. 지금 맞춰가는 중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프콘 오빠, 이경 씨와는 (케미가) 완벽에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원훈은 "제가 똥을 많이 싸면 누나가 치워주는 역할을 한다. 손발을 점점 맞춰가고 있다"며 "저는 한 30점 정도. 저는 원래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김용빈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두 MC는 길치클럽 3인방 중 최고의 길치를 밝혔다. 김원훈은 김용빈을 꼽으며 "스튜디오 녹화할 때 너무 놀랐다. 이렇게 길을 못 찾을 수 있을까 했다. 용빈 씨는 지도가 아니라 내비게이션을 보고 길을 찾더라. 2~30km을 뛰어다니더라"라며 "길치가 아니라 걷는 법을 모른다. 어디로 갈지 방향성을 전혀 모르시는 분이라 '와 이런 캐릭터가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용빈은 스스로도 길치임을 인정하며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되는 길을 3시간 걸려 도착했다", "계단 어디로 올라가는지 몰라서 뒤돌아갈 뻔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용빈은 "편의점을 가면 돈을 바꿀 수 있는 걸 몰랐다. 그래서 은행에 가서 돈을 바꿨는데, 편의점을 가도 잔돈을 바꿀 수 있다고 하더라. 이런 몰랐던 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됐다"라고 순수미를 자랑했다.

송해나는 "저는 박지현 씨"라며 "잘하는 거처럼 보이지만 허당 느낌이 있다. 길치가 아니라고 우기는데 길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박지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지현과 손태진은 서로의 여행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지현은 "태진 형님이 외국에서 살다 오셨고, 굉장히 트롯계 뇌섹남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같이 대만 여행을 가게 돼서 너무 기뻤다. 원래 알던 대로 박학다식하고, 트로트계에서 서울대가 흔하지 않은데, 개인적으로 가방끈이 긴 사람을 좋아한다"고 웃었다. 이어 "태진 형님 따라 여행을 잘 다녀왔다. 태진 형님에 대해 몰랐던 걸 이렇게 맛 표현을 잘하는지 몰랐다. 음식에 진심인지는 이번에 같이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손태진의 새로운 면을 전했다.

손태진은 "계속 옆에서 '형 서울대잖아요' 하니까 기대감에 부응해야 되나 싶은 압박감이 있더라. 그렇게 하면서 더 하얘질 때가 많고, 헤맬 때마다 자존심이 상하더라"면서도 "여행을 누구랑 가는 것이 소중한지를 알게 됐다. 제가 급할 때 지현이가 여유롭게 움직여 주면 '형, 이것도 여행의 묘미지' 해줄 때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참 좋은 여행의 동반자였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박지현에 대해 "새로운 경험에 대한 포용력이 큰데, 확실한 호불호가 있어서 매력적이더라"라며 "싫으면 싫다고 표현해야겠다는 걸 배웠다. 말을 안해도 표정에서 나오는 매력이 딱 나온다. 시청자들도 알 것"이라고 귀띔했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 제작발표회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끝으로 박지현은 "열심히 했으니 예쁘게 봐달라. 앞으로 남은 촬영도 열심히 하겠다"며 "여행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대리 여행자로서 먼저 겪는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 대리만족할 수 있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라고 했다.

손태진은 "여행 예능에 참여하는 게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까 걱정, 부담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내가 만약 어딘가에 투자한다면 여행에 투자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바쁜 와중에도 합법적으로 일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용빈은 "저는 길을 잘 못 찾는데, 저같은 분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훈은 "정말 무더운 여름날 물 없이 고구마를 먹는 기분이다. 근데 그 고구마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길치라도 괜찮아'를 비유하며 "답답함이 재밌다. 차별성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는 1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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