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숨통 트이나"…관세늪 탈출 조짐에 현대차·기아 질주 시동

천현정 기자 2025. 10. 16.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인다.

올해 들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즉각적인 실적 훼손 요인으로 작용해 코스피 상승장에서도 자동차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실적 훼손은 현대차와 기아가 약속해온 최저 배당이 붕괴될 우려를 낳았으나 관세가 조정된다면 최저 배당 지급 확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인트]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된 팰리세이드의 로고./사진=뉴시스


한미 무역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인다. 올해 들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즉각적인 실적 훼손 요인으로 작용해 코스피 상승장에서도 자동차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관세가 하향 조정될 경우 현대차·기아가 밸류에이션을 회복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오전 11시12분 기준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1만6000원(7.16%) 오른 23만9500원을 나타낸다. 기아는 135원(4.10%) 오른 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한온시스템(+8.72%), KG모빌리티(+4.10%), HL만도(+3.78%), 현대위아(+3.74%), 현대모비스(+2.53%) 가 상승세다.

미국과 먼저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일본과 유럽연합(EU)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의 관세율이 15%로 하향 조정됐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여전히 25%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 비해 10% 높은 관세 부담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며 자동차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국면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자동차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상을)마무리 하려고 한다"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도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미국 관세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는 분기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2조6200억원, 기아는 같은 기간 43.5% 감소한 1조9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인 APEC까지 관세가 25%에서 15%로 하향 조정된다면 관세 피해주로 분류됐던 자동차주의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실적 훼손은 현대차와 기아가 약속해온 최저 배당이 붕괴될 우려를 낳았으나 관세가 조정된다면 최저 배당 지급 확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4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2027년 실적에 대해 4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2025년 자사주 매입을 연말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