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잇는 세종',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잇따라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서 한글이야기 선정작 전시
종촌동 한글상상문화거리서 '내이름한글로' 점등식

한솔동 한글사랑거리 축제.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거리문화행사를 잇따라 열며 한글문화 확산과 공동체사랑 정신을 이어간다.

시는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오는 18-19일과 24-26일, 총 5일간 '한글이야기'를 주제로 한 거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한글이야기 공모로 발굴한 선정작 요약본과 삽화가 전시되며, 세종거리예술가 공연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무대도 마련된다.

또 방탈출, 한글 문양 공예, 증강현실(AR) 체험 등 6개 한글 기획사업이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종촌동 상상거리이미지. 세종시 제공

오는 25일에는 종촌동 한글상상문화거리에서 '내이름한글로' 점등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주민 50명의 이름과 별명을 활용한 고보조명이 불을 밝히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공모를 통해 한글상상문화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를 종촌동과 조치원읍으로 확정하고, 지난 8월부터 종촌동 제천뜰근린공원 일원에 새로운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해당 거리에서는 뮤지컬 배우가 참여하는 한글 자모 퍼포먼스와 친환경 생태예술 등 시민 참여형 공연이 펼쳐진다. 종촌 가재마을 축제도 열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시는 앞으로 조치원읍 청과거리에도 한글상상문화거리 '과즙터지길'을 추가 조성해 공연·체험·전시가 어우러진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사랑거리와 한글상상문화거리는 주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거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