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외 글로벌 전기차, 폭스바겐그룹 테슬라 제치고 1위…현대차그룹 3위
폭스바겐그룹 78.6만·테슬라 62.4만·현대차그룹41.3만대 순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올해 1~8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이 60% 이상 급성장하며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판매량이 감소하며 2위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은 3위를 유지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는 474만4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업체별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한 78만6000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12.3%)보다 4.3%포인트(p) 증가한 16.6%다. ID.4, ID.7, ENYAQ 등 MEB 플랫폼 기반의 주력 모델들이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A6/Q6 e-Tron 등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 역시 증가했다.
테슬라는 전년보다 13.1% 줄어든 62만4000대를 판매하며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시장점유율은 13.2%로 전년(19%)보다 5.8%p 떨어졌다. 주력 모델인 모델Y와 모델3는 물론, 고급 세단인 모델 S와 모델 X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사이버트럭 역시 판매량이 26.4%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1만3000대를 판매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아이오닉 5와 EV6의 견조한 수요 속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EV3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고, 캐스퍼 일렉트릭은 도심형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4위는 중국 업체 비야디(BYD)로 전년보다 140.3% 증가한 35만7000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3.9%에서 올해 7.5%로 증가했다. 5위는 BMW 그룹으로 24.1% 증가한 34만1000대를 판매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서 전년보다 32% 증가한 256만1000대가 팔렸다. 점유율은 54%다. 강화된 탄소 규제가 수요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가격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120만9000대가 팔렸다. 전기차 세액공제 적용 축소, 논의가 이어지면서 단기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판매량은 72만4000대로 전년보다 49.7% 증가했다. 기타 지역(중동·남미·오세아니아) 판매량은 전년보다 42.6% 늘어난 25만대로 조사됐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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