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병원 30분 내 이송’…사망률 및 심각한 뇌 손상 53%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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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도착까지 30분 이내 이송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국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
응급실 도착까지 40분 이상 걸린 환자군에 비해, 26~30분 이내에 이송된 환자군은 병원 내 사망률과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53% 낮았다.
또 25분 이내에 도착한 환자군은 병원 내 사망률이 약 70%,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68% 낮은 것으로 분석돼, 압도적인 생존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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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병원 도착까지 30분 이내 이송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국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7만650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119 응급의료서비스 신고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환자를 ▲1분위(25분 이하) ▲2분위(26~30분) ▲3분위(31~39분) ▲4분위(40분 이상)로 구분해 경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병원 도착까지의 이송 시간 30분을 기준으로 환자의 생존율과 신경학적 회복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응급실 도착까지 40분 이상 걸린 환자군에 비해, 26~30분 이내에 이송된 환자군은 병원 내 사망률과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53% 낮았다. 또 25분 이내에 도착한 환자군은 병원 내 사망률이 약 70%,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68% 낮은 것으로 분석돼, 압도적인 생존 우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응급실 도착 시간 지연에 따른 누적 효과도 함께 분석했다. 응급실 이송 시간이 5분 지연될 때마다 병원 내 사망률은 약 16%, 심각한 뇌 손상률은 약 1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현장에서 시행된 목격자 심폐소생술 여부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등 다양한 변수를 모두 보정한 뒤 도출된 수치로, 응급실 도착까지의 이송 시간이 생존과 신경학적 회복을 결정짓는 독립적 요인임을 입증했다.
이오현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아무리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하더라도, 병원 도착이 지연되면 생존율 향상과 뇌 손상 회복에는 한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응급실 도착 후 시행되는 전문 소생술, 체온 조절, 관상동맥중재술 등 고도 치료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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