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4명 “하루 대부분을 걱정하며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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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성인 10명 중 4명은 걱정과 스트레스 속에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람들에게 하루 전에 다섯가지씩의 부정적 경험(걱정 스트레스 신체고통 슬픔 분노)과 긍정적 경험(웃음, 즐거움, 잘 쉼, 재미, 존중감)을 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분노는 젊은 성인층(15~49살)이 가장 많이 품고 있었고, 중년층(30~49살)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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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140여개국 설문 조사 결과 발표
부정적 감정, 10년 전보다 훨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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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성인 10명 중 4명은 걱정과 스트레스 속에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갤럽이 세계보건정상회의(World Health Summit)와 공동으로 발표한 ‘세계 정서 건강 현황(State of the World’s Emotional Health)'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성인의 39%가 전날 대부분의 시간을 걱정하며 보냈다고 답변했다. 또 37%는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답변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4년 전 세계 144개국에서 진행한 14만5천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갤럽은 2006년부터 세계인의 일상적인 감정을 추적하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하루 전에 다섯가지씩의 부정적 경험(걱정 스트레스 신체고통 슬픔 분노)과 긍정적 경험(웃음, 즐거움, 잘 쉼, 재미, 존중감)을 했는지 묻는 방식이다.

웃음을 잃은 건 아냐…존중감은 최고치
걱정과 스트레스 외에 슬픔(26%), 분노(22%), 신체적 고통(32%)을 경험한 비율도 높게 나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는 낮아졌지만 모든 수치가 10년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웃음을 잃은 건 아니다. 전 세계 성인의 73%는 전날 웃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답했다. 즐거움을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도 73%였다. 72%는 잘 쉬었다고 느꼈고, 52%는 전날 재밌는 걸 하거나 배웠다고 답변했다.
특히 10명 중 9명(88%)은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는 2023년 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이자 사상 최고 수치다.

청년은 분노, 중년은 스트레스, 노년은 슬픔
성별로는 여성이 더 많은 슬픔, 걱정, 그리고 신체적 고통을 호소했다. 분노는 젊은 성인층(15~49살)이 가장 많이 품고 있었고, 중년층(30~49살)은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픈 감정을 가장 많이 느끼는 연령대는 노년층이었다.
나라별로는 부정적 감정을 가장 많이 경험한 나라는 중앙아프리카의 차드, 긍정적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였다.

고단한 한국인…중·일보다 부정 감정 높고 긍정 경험 낮아
한·중·일 동아시아 3국 중에선 한국인의 정서 건강이 가장 나쁜 상태로 나타났다.
세 나라는 전반적으로 세계 평균에 비해 부정적 감정 경험 비율이 낮았지만 한국은 걱정과 스트레스에서 세계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는 등 3국 가운데 부정적 감정 경험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한국은 긍정적 경험에서도 3국 중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5가지 긍정 경험 중 즐거움, 재미, 웃음, 존중감 4가지가 이웃국가는 물론 세계 평균치보다 낮았다.
보고서는 “부정적 사건과 감정은 긍정적 사건과 감정보다 사람들의 마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일상적인 괴로움의 수준을 살펴보는 갤럽 감정 지표가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조기 경고 신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걱정이 만성 질환과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과학 연구 결과도 덧붙여 강조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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