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사람… 50년 인연 소중히 가꾸어 갈게요[자랑합니다]

잠시 스쳐 가는 것도 억만 겁의 연(緣)이 쌓인 결과라고 하듯이 공군사관학교 31기생들과 박재준 삼양화학 회장과의 첫 만남은 1979년 2월 성무대 언덕에서 보라매가 되기 위한 가입교 메추리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생도 시절 첫 만남 이후 45년이 흐른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믿음과 함께 귀중한 만남이어야 한다는 간절함의 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관생도가 되기 위한 가입교 시절을 뒤돌아보면, ‘하늘에 살면서 하늘에 목숨 바친다’는 공사 교가에 담긴 의미처럼 뜨거운 열정 하나로 살을 에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 기본 군사훈련을 마쳤다. “조국 영공수호는 우리에게 맡겨라”라고 말할 정도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던 시절에 박 회장과 공사 31기생들은 함께 훈련받았던 전우이자 동고동락했던 사이였다.
그는 사업을 승계해야 하기에 2학년 후학기에 들어가면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생도 생활을 마치지 못하였지만, 누구 못지않게 진정한 31기 동기생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5월 공군사관학교와 31기 동기생들의 뜻에 따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박재준 회장 명예졸업식’ 행사를 함으로써 그는 영원한 공사인이 되었다.
공사 출신 선후배들 사이에서 그의 존재는 사관학교 동문 차원을 넘어 꼭 필요한 사람으로 회자되고 있다. 공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를 뿐 아니라 공사 발전을 위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선행을 해오고 있기에 더욱 그러한 것 같다.
박 회장의 남다른 점은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받은 은혜에 대해서 공군과 공군사관학교에 보답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인다. 흔쾌히 거액을 기부하여 만든 하늘사랑 장학재단 및 공사발전 장학기금 후원을 통해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그에게는 공군사관학교와 동문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필자가 유추해 본다면 그에게 공군사관학교는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역경과 힘듦조차도 극복하고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자신감을 고취한 장소였을 것이다. 또한 성무대 언덕에서의 색다른 경험과 쉽지 않은 환경을 온몸으로 부딪히면서 적응력을 키워나가고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을 배웠을 것이다. 이러한 적응력과 배움이 그가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노사 간에 갈등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 협상과 조정을 추진하는 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된다.
얼마 전 31기 동기생 모임에서 누군가에 의해 사관학교 생도 시절부터 인간 박재준과 함께 지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삶의 행적에 대한 덕담을 하자 그 한마디가 마치 순서를 정해놓은 듯이, 릴레이식으로 이어졌다. 흔히들 일컬어 꽃의 향기는 십 리를 가고 술의 향기는 백 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천 리를 간다고 한다. 그동안 박 회장이 살아온 삶의 행적에 대한 동기생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한마디로 그는 “따뜻한 인간미와 정감 있고 사려가 깊으면서도 배려심 많은 사람”으로 표현되고 있다.
더욱이 나와 그와의 인연은 공군사관학교를 뛰어넘어 영남고등학교 시절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50여 년에 가까운 친구다. 그는 모교에 대한 애정도 공군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관됨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면서 그의 사람됨을 알 수 있고 인간적인 신뢰는 더욱 깊어만 간다.
그는 인연의 깊이만큼 배려의 깊이도 남다르다. 향기 나는 사람 박 회장과 공군사관학교 31기 동기생들과의 인연은 앞으로도 더욱 소중하게 가꾸어 나가게 될 것이며, 함께 보낸 추억들이 뇌리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이준희(전 국방대 직무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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