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아니에요’ 뱃지 단 대만 관광객들…“한국 혐중 너무 심해서”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5. 10. 16.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형 하얀색 바탕에 검정 글씨.

대만의 한 네티즌은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인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심하다. (한국 여행갈 땐) 이런 배지를 달아야 하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중국어를 쓰면 중국인인지 대만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 (뱃지가)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대만을 사랑하는 한국인으로서 환영한다"고 썼다.

혐중 분위기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만사람이에요’ 한글 뱃지 판매점 등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만인들 반겨
한국 내 혐중시위 확산되자 공포감 확산
“한국 국민으로서 미안하다” 반성글도
‘대만사람이에요’ 뱃지. [스레드 갈무리]
‘대만 사람이에요(I’m from Taiwan)’

원형 하얀색 바탕에 검정 글씨. ‘대만사람이에요’라는 문구가 박혀 있다. 요즘 한국을 찾는 대만인들 사이에 ‘필수품’처럼 인식되는 뱃지다.

방한 대만 관광객들 사이에 ‘중국인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한글 대만인 배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혐중 시위 등 한국에서 중국을 싫어하는 이미지가 워낙 강해지자 생겨난 반응이다.

대만의 한 네티즌은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인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심하다. (한국 여행갈 땐) 이런 배지를 달아야 하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배지에는 ‘대만 사람이에요’라는 한글 문구와 영어로 ‘I’m from Taiwan‘이 적혀있다. 배지 아래쪽에는 대만 국기(청천백일만지홍기)를 든 캐릭터까지 그려져 있다.

심지어 이 네티즌은 한글 대만인 배지를 판매중인 온라인 쇼핑몰 주소도 함께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이트에는 같은 문구를 새긴 여러 디자인의 배지 디자인이 올려져 있다. 배지에는 하나같이 ‘저는 대만 사람입니다’라는 한글이 새겨져 있다.

대만 네티즌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다. 대만 네티즌들은 “외모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효과적인 방법이다”는 반응과 함께 “한국 여행 때 배지까지 달아야 하니, 씁쓸하다” “일본어로 된 배지를 일본에도 가져가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이 남긴 글도 흥미롭다. 한 네티즌은 “중국어를 쓰면 중국인인지 대만인인지 구별할 수 없다. (뱃지가)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대만을 사랑하는 한국인으로서 환영한다”고 썼다. “혐중 분위기엔 반대한다” “한국 국민으로서 미안하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등의 반성이 담긴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혐중 분위기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0만5000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 1에 달한다. 이는 1월(36만4000명)보다 1.7배 늘어난 수치다. 법무부 집계에서도 지난달 입국한 중국인은 52만539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8월 57만8000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제주 용머리 해안 대변 사건, 성산 일출봉 단체 춤 사건 등 중국인들이 저지른 각종 민폐 게시물이 등장해, 혐중 분위기에 일조를 하고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