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정자원 화재 먹통된 단말기…불꽃축제 불법주차 딱지 확 줄었다 [세상&]

박병국 2025. 10. 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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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 공원 일대의 불법 주정차 단속 과태료 부과 건수가 평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시가 지자체와 함께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축제 당시 마포·원효·한강대교 교량과 한강공원 등 불법 주정차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한 결과, 총 1099건을 단속(계도 견인 포함)했고 이중 421건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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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불꽃축제 명당 과태료 부과건수 크게 줄어
2023년 654건→2024년 607건→2025년 421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달 17일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 공원 일대의 불법 주정차 단속 과태료 부과 건수가 평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단속 ‘단말기’가 먹통이 된 탓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시가 지자체와 함께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축제 당시 마포·원효·한강대교 교량과 한강공원 등 불법 주정차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한 결과, 총 1099건을 단속(계도 견인 포함)했고 이중 421건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했다. 올해 단속 결과는 2023년(단속 1103건·과태료 654건), 2024년(단속 1564건·과태료 607건) 실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서울시는 올해도 단속반 25명을 통해 교량 위 불법 주차를 단속했고, 이동형 차량 폐쇄회로(CC)TV 6대를 투입했다. 영등포구와 동작구, 마포구 등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조를 자체적으로 편성 한강공원 인근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과태료 부과건수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안전부의 행정전자서명(GPKI) 인증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속요원들이 먹통이 된 단말기대신 수기로 단속을 진행해, 과태료 부과건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GPKI 인증시스템은 복귀가 안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임시로 구현해 사용하고 있다”며 “현재는 단속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화재로 GPKI 뿐만 아니라 정부 전자시스템 서비스가 마비됐다.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전면 마비되었으며, 이 중 96개 시스템은 완전히 소실됐다. 16일 기준으로 325개 시스템이 복구됐다.

주민등록, 재난안전, 우체국 금융·우편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주요 시스템이 모두 멈췄고 부동산 거래신고, 토지·임야대장 등 민원 서비스도 중단되어 현장 방문 등 불편이 발생했다. 전국 화장장의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해졌다. 이와함께 화재로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사진으로 찍어 단속하는 민원 서비스도 기능이 정지됐다. 시민들은 서울톡이나 스마트불편신고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으며, 자치구 당직실이나 120다산콜센터, 응답소 홈페이지를 통한 전화 및 간접 방식의 민원 제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됐다. 멈췄던 기능들은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다.

본인 인증 절차도 차질을 빚으며, 서울시의 온라인 민원과 복지포털, 자동차번호판영치 민원 서비스 등에서도 일부 인증 방식이 차단됐다. 다만 은행 공동인증서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접근은 가능하다. ‘서울런’과 ‘공공서비스예약’ 등 일부 중앙정부와 연계된 서비스는 현재 복구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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