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 받는 고졸 주제에"…새신부, 신혼여행 첫날부터 난동

장영준 기자 2025. 10. 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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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은 15일 제주의 한 숙박업소에서 신혼부부가 당일 예약 취소를 요구하며 직원에게 폭언, 욕설했다는 업체 측의 제보를 보도했습니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 신혼부부는 전날 결혼식을 올린 뒤 숙박 당일 오후 1시 50분쯤 여행앱으로 예약했습니다.

직원은 예약이 접수된 지 1~2분 만에 숙소를 예약한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당일 예약'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요.

그런데 이후 남성은 "아내와 상의했는데, 숙소 위치가 너무 멀다고 한다"며 갑자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직원은 '규정상 어렵다'고 재차 안내했는데요.

〈사진=JTBC '사건반장'〉

그러자 여성이 전화를 바꿔 받더니 "저희 이거 신혼여행이다", "남편이 방금 결제했는데 왜 취소가 안 되느냐"며 반복적으로 항의했습니다.

그러면서 "얼굴 뵙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무슨 직원 주제에 월급 200만원 받으면서 이러니저러니 하는 게 어이가 없다", "나는 석사인데 너는 고졸이니까 거기서 예약받고 괜히 시비 거는 거다", "X발 예약 받는 주제에. 평생 일해도 너는 그 수준"이라며 인신공격성 폭언을 마구 쏟아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직원에게 "오늘 갈 테니까 사과하라"고 말했고, 실제로 업체까지 찾아와 "원숭이처럼 생겼다" 등의 폭언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결국 업체 측은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신고했는데요.

여성이 SNS에 올린 글. 〈사진=JTBC '사건반장'〉

그러자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 "남편도, 나도 좋게 해결하려 했고, 체크인하려고 갔더니 체크인을 막았다"며 업체에 대한 불만 사항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업체 측은 "직원들과 회의를 해봤는데, '이 사람은 가만히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법적으로 형사, 민사 등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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