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중·원전 극한 환경 로봇 개발...포스텍 유선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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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탐색, 수중·수상 구조물 점검 및 유지보수, 원자력발전소 점검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작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극한환경로봇연구실은 수중 등 극한 환경에서 사람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는 "높은 발전소 내벽을 로봇이 흡착해 검사하는 고소지역 특화 핵심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사람이 할 수 없는 환경에서의 로봇 작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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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 내벽 검사 로봇 등 개발
포스텍·한수원 로봇연구센터 설립
수중 탐색, 수중·수상 구조물 점검 및 유지보수, 원자력발전소 점검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작업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극한 환경에서 기존의 원격 로봇 기반 통신·센싱·제어 기술은 한계가 있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극한환경로봇연구실은 수중 등 극한 환경에서 사람의 작업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유선철 포스텍 극한환경로봇연구실 센터장은 “로봇은 크게 지붕 안 로봇과 지붕 밖 진흙, 물속 등 극한 환경에서의 로봇 등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며 “포스텍 극한환경로봇연구실은 후자인 극한 환경에 적합한 로봇을 설계·제작하며 로봇의 작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이어 “심해를 탐사하기 위한 대형 수중 로봇, 물체 조작 매니퓰레이션이 가능한 소형 수중 로봇, 수영과 보행이 가능한 생체모방형 로봇, 원자력발전소 내벽 검사 로봇 등 각 특수한 상황에 맞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수중 탐사가 가능한 방수 로봇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단순히 방수되는 로봇이 아니라, 심해 또는 진흙 속에서도 원하는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모빌리티 능력과 센서, 통신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심해는 카메라 해상도가 낮은 것은 물론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로봇이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고 올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시스템 설계가 중요합니다.”
유 센터장은 “로봇이 주변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광학, 음향, 전자기장 기반 센싱 기술과 습득한 정보를 이용한 제어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센터장은 극한환경로봇연구실에서 개발한 발전소 고소지역 내벽 검사 로봇을 소개했다. 그는 “높은 발전소 내벽을 로봇이 흡착해 검사하는 고소지역 특화 핵심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사람이 할 수 없는 환경에서의 로봇 작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극한 환경 로봇 개발과 관련 “개발 전 현장 조사는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고소지역 내벽 검사 로봇 등 극한 환경에서 로봇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직접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현장에 필요한 미션에 맞는 로봇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극한환경로봇연구실은 지난해 ‘포스텍·한수원 로봇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원자력발전소 로봇 기술 개발 기반 조성 및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발전소용 특화 로봇 기술 개발의 통합적 수행을 위해서다. 유 센터장은 “원자력발전소 특화 로봇 기술로 글로벌 원전 시장을 선도하는 비전을 갖고, 발전소의 고위험 작업 무인화를 통한 원전 안전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또한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경북씨그랜트센터’를 통해 지역 해양수산 현안 해결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포스텍이 설립한 경북씨그랜트센터는 해양수산 분야에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현장 중심형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유 센터장은 “경북 수산 맞춤형 어업 센서 시스템, 경북 조업용 통발부표 장거리 탐색 기술 등을 개발해 지역 해양수산업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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