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로 식탁 닦았다가”…병원 신세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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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 식사 전후 식탁을 물티슈로 쓱 닦는 집이 많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물티슈는 식탁용이 아니다"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한 전문가는 "물티슈는 기본적으로 손 전용 제품이다. 식탁처럼 음식이 직접 닿는 표면에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며 "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잔류 화학 성분에 더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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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이 부른 착각…식탁 위 화학물질 잔류, 아이 건강 위협
바쁜 일상 속, 식사 전후 식탁을 물티슈로 쓱 닦는 집이 많다.
냄새도 잡고 물청소보다 간편해 보이기 때문이다.

◆편리하지만…식탁엔 맞지 않는 물티슈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물티슈는 손이나 물건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겉으론 ‘청결’해 보이지만, 음식이 직접 닿는 식탁에는 적합하지 않다.
16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물티슈에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방부제, 향료, 계면활성제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돼 있다.
문제는 이 성분이 식탁 표면에 잔류할 가능성이다. 남은 물질이 그 위에 놓인 음식에 닿으면 결국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그 위험이 더 크다.
◆주요 유해 성분 ‘벤잘코늄클로라이드’의 함정
물티슈에 흔히 포함된 ‘벤잘코늄클로라이드(benzalkonium chloride)’는 살균·소독 기능을 담당한다.
장기간 노출 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점막 자극, 호흡곤란 등 급성 독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성분은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나 눈에 비가역적 손상을 남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전문가는 “물티슈는 기본적으로 손 전용 제품이다. 식탁처럼 음식이 직접 닿는 표면에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며 “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잔류 화학 성분에 더 민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리석 식탁, ‘물티슈 세정’엔 더 취약
겉보기에 단단하고 매끈한 대리석 식탁도 예외가 아니다.
대리석은 석회암 계열의 천연석으로, 실제로는 수분과 산, 기름에 약한 다공성 자재다.
물티슈나 일반 세정제 속 화학 성분이 표면을 침식시켜 변색·윤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대리석은 수분과 화학 성분에 매우 민감하다”며 “물티슈 속 성분만으로도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전용 클리너나 물 적신 행주로 관리하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식탁 관리법은?
전문가들은 식탁 청소 시 미온수에 적신 행주나 물에 살짝 적신 키친타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용한 행주는 반드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식탁은 하루에도 여러 번 음식이 직접 닿는 공간”이라며 “물티슈의 화학 성분이 표면에 남으면 그 위에 올려진 음식과 함께 섭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안전한 세정 습관이 결국 가족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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