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악의 시나리오 피했다, 10월 피파랭킹 오히려 상승 전망... 월드컵 포트2 '일단' 수성


16일(한국시간)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캄비오 데 후에고 등에 따르면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 발표될 10월 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한 계단 오른 2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 1593.19점에서 겨우 0.73점 오른 1593.92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대패했고, 14일엔 파라과이를 2-0으로 꺾었다. 이 과정에서 브라질전 패배로 FIFA 랭킹 포인트가 3.44점 줄었으나, 파라과이전 승리로 4.17점을 얻을 거라는 게 매체 예상이다. FIFA 랭킹 포인트는 매 경기가 끝난 뒤 양 팀의 FIFA 랭킹 포인트, 월드컵 본선·예선·친선경기 등 경기 비중, 경기 결과에 따라 각각 산정된다. 한국은 10월 FIFA 랭킹 포인트를 1점도 채 쌓지 못했으나, 전체 순위는 한 계단 오를 가능성이 크다.
22위였던 오스트리아의 '추락'이라는 행운이 따른 결과다. 오스트리아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산마리노를 10-0으로 대파했으나, 루마니아전 0-1 패배로 '직격탄'을 맞았다. FIFA 랭킹 210위인 산마리노전 승리로 얻은 포인트는 0.86점에 불과한데, 51위 루마니아전 패배로 무려 15.74점을 잃었기 때문이다.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예선이다 보니 경기 가중치가 더 높아 패배에 따른 포인트 손실폭도 컸다. 결국 오스트리아는 이번 10월에만 FIFA 랭킹 포인트가 14.88점이나 줄어 22위에서 24위로 2계단 떨어질 전망이다. 덕분에 한국과 에콰도르의 순위가 한 계단씩 오르게 됐다.


관심을 모으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 2 경쟁에서도 홍명보호는 '우선' 한숨을 돌렸다. 앞서 브라질전 패배 이후 파라과이전마저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 한국을 맹추격하던 에콰도르나 호주에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다만 에콰도르는 미국·멕시코와의 2연전에서 모두 비겨 FIFA 랭킹 포인트 1.68점을 얻는 데 그쳤고, 호주는 캐나다전 승리 이후 미국전 패배로 역시 0.53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덕분에 한국은 포트 2 경쟁을 펼치는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10월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선 피한 셈이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12개 팀씩 4개 포트로 나뉜 뒤, 각 포트당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 1에 자동으로 속하고, 이후 월드컵 본선 진출팀들의 FIFA 랭킹 순으로 포트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단, 유럽 플레이오프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더라도 FIFA 랭킹과 상관없이 포트 4로 향한다. 현재로선 FIFA 랭킹 10위 이탈리아, 27위 튀르키예 등이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포트 4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포트 2 경쟁을 벌이는 4개 팀 중 한국이 가장 앞선 현재 구도는 그나마 다행일 수 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 FIFA 랭킹은 10월이 아닌 11월 발표 순위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아직 2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데다, 한국과 호주까지 4개 팀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11월 A매치 2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한국의 순위 추락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소수점을 반올림한 한국의 10월 FIFA 랭킹 포인트는 1594점, 에콰도르는 1590점, 오스트리아는 1587점, 호주는 1584점이다. 한국과 호주의 격차는 10점인데, 이는 한 서로의 승패가 한 경기만 갈려도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더구나 한국은 11월 FIFA 랭킹 77위 볼리비아와 평가전이 확정됐고, 남은 한 팀 역시 75위 가나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FIFA 랭킹 포인트가 한국보다 크게 낮은 팀들이라, 한국은 한 경기만 패배해도 7점 이상 포인트가 줄고 무승부 역시도 2점 넘는 FIFA 랭킹 포인트 손실이 불가피하다.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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