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선택 아닌 기본권" 최현숙 의원, 수성구 장애인체육회 설립 공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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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의회 최현숙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수성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최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성구에는 1만8000여 명의 장애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체육활동의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스포츠는 장애인에게 선택이 아닌 반드시 보장해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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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수성구의회 최현숙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수성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최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성구에는 1만8000여 명의 장애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체육활동의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스포츠는 장애인에게 선택이 아닌 반드시 보장해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3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은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수성구 인구에 대입하면 약 6300명만이 주 2회 이상 운동에 참여하며, 1만2000여 명의 장애인은 체육활동에서 사실상 소외된 셈이다.
최 의원은 “장애인체육회 설립은 단순한 조직 신설이 아니라 체육시설·프로그램·인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스포츠 복지의 중심축을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시에는 시 단위 장애인체육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구·군 단위 체육회는 아직 한 곳도 설립되지 않았다”며 “전국 평균 73%에 달하는 설립률과 비교하면 대구는 늦은 편이다. 수성구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성구에는 37개의 장애인 복지시설과 44개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으나, 장애인 체육지도자가 배치된 곳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최 의원은 “복지시설 14곳, 특수학교 14곳만이 전문 체육지도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찾아가는 체육’ 지원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한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수성구 선수단이 금 6개, 은 11개, 동 22개 등 총 39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구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훨씬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수성구가 대구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포용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행정과 의회,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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