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가 폰세의 155km 포심을 쳐서 몬스터월을 넘긴다면…MVP 후보들의 정면승부가 시작된다

김진성 기자 2025. 10. 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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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 디아즈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고 있다./대구=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르윈 디아즈(28, 삼성 라이온즈)가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의 155km 포심을 때려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자랑하는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을 친다면?

17일 시작하는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는 정규시즌 강력한 MVP 후보 폰세와 디아즈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된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다. 물론 폰세와 디아즈의 직접적 맞대결은 17일 대전에서 열릴 1차전만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만약 플레이오프사 5차전까지 가면 폰세와 디아즈가 끝장승부를 벌일 수 있다.

2025년 10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삼성 디아즈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직선타를 치고 있다./대구=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폰세는 올해 29경기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94.4%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윤석민 이후 14년만에 투수 4관왕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그런데 폰세가 시즌 막판 전반기의 임팩트보다 약간 떨어진 사이, 디아즈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서 551타수 173안타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1도루 OPS 1.025 득점권타율 0.352를 기록했다. 사상 최초 외국인타자 50홈런에 사상 최초 50홈런-150타점에 성공했다. 홈런, 타점, 장타율(0.644)까지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둘 다 정규시즌 MVP로 손색없다. 하필 동일시즌에 두 사람이 함께 뛰면서 한 명은 매우 억울하게 MVP를 놓칠 전망이다. 투표인단의 MVP 투표는 이미 끝났고, 두 사람은 이제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달린다.

디아즈는 와일드카드결정 2경기서 7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로 철저히 침묵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4경기서 디아즈답게 돌아왔다. 16타수 6안타 타율 0.375 1홈런 6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14일 4차전서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1루서 이로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결승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열광에 빠트렸다. 삼성의 플레이오프를 확정하는 축포였다.

디아즈가 타격감을 살리는 사이, 폰세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17일 1차전을 준비해왔다. 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한화는 준플레이오프가 끝나자마자 구단 인스타그램에 폰세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간다고 예고했다.

올 시즌 두 사람은 7월30일 대전에서 세 차례 맞붙었다. 폰세가 올해 삼성전 등판이 1경기밖에 없었다. 3타수 1안타 1삼진. 사실상 무승부라고 봐도 될 만한 결과. 진정한 힘 싸움은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서 벌어진다.

디아즈는 좌타자다. 한화생명볼파크의 명물, 우측 외야 담장에 설치된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우타자는 더더욱 쉽지 않지만, 사실 좌타자가 몬스터월을 넘기는 것도 간단한 일은 아니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226K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수상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올해 정규시즌서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은 22개 나왔다. 한화 선수들이 15개, 원정팀 선수들이 7개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디아즈가 원정팀 선수들의 7홈런 명단에 들어있다. 디아즈는 8월29일에 황준서를 상대로 몬스터월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2025년 9월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226K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수상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화는 폰세가 나가는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반면 삼성도 디아즈의 한 방이 절실하다. 디아즈가 폰세를 상대로 몬스터월을 넘기는 홈런을 친다면 시리즈 초반 흐름은 삼성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반면 폰세가 디아즈를 꽁꽁 묶는다면 시리즈 초반 흐름은 한화로 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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