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98도움·호날두 41골" 두 거장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WC는 여전히 '메날두 시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친선전에서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멀티 도움으로 팀 6골 차 대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0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FIFA 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155위)와 평가전에서 6-0으로 쾌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전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지난 11일 베네수엘라전(1-0 승)에 이어 이번 경기서도 안정된 조직력을 뽐냈다. 미국에서 치른 2차례 친선 경기 모두 낙승한 스칼로니호는 최근 FIFA 랭킹에서 프랑스와 격차를 좁히며 2위 도약이 유력해졌다.

전반 14분 메시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상황에서 니콜라스 곤살레스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헤더로 마무리해 첫 골이 터졌다. 전반 23분에는 메시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투입했고 곤살로 몬티엘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후 전반 36분 맥앨리스터가 멀티골을 쌓아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이 나와 스코어는 4-0이 됐고 후반 34분엔 메시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골망을 출렁였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39분에도 메시 백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기록, 최종 스코어는 6-0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두 차례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조율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통산 6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브라질의 네이마르(59도움)를 넘어선 수치로 FIFA 공인 A매치 기준 최다 도움 신기록이다.
메시는 이번 경기로 개인 커리어 통산 398도움을 달성했다. 2개 도움만 더하면 ‘통산 400도움’ 금자탑을 쌓게 된다. 유럽 축구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메시가 A매치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고 통산 400도움 돌파까지 단 두 개만 남았다”며 “여전히 세계 축구사에서 유례없는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메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공격 중심에 섰다.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키패스 5회를 기록했고 경기 내내 푸에르토리코 수비진 견제를 유연히 풀어내며 경기 리듬을 조율했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전후반 한 차례씩 만들어낸 도움으로 여전히 드높은 ‘플레이메이커’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올레’는 “메시는 여전히 피치 흐름을 지배한다. 골이 없어도 팀은 그의 발끝을 따라간다”고 호평했다.

이번 소집 기간 메시 행보는 이례적이었다. 그는 대표팀 소집 중이던 지난 12일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경기에 출전했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꽂아 정규리그 26호골을 신고했다. 이는 드니 부앙가(LAFC·24골)를 2골 차로 앞선 기록으로 MLS 득점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일반적으로 A매치 기간엔 선수가 소속팀 경기 출전을 자제하지만 메시의 경우 득점왕 경쟁이 막판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스칼로니 감독 허락을 받아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로니 감독은 “베네수엘라전 결장은 내 결정이었으며 푸에르토리코전에는 메시가 뛸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메시는 오는 19일 내슈빌SC와 MLS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상태지만 메시 득점왕 등극 여부와 시즌 마무리를 위한 차원에서 출장 가능성이 높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종료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12승 2무 4패(승점 38)로 1위를 차지, 14회 연속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달 열린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도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푸에르토리코전에선 벤치 자원까지 적극 활용해 팀 전반의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경기 후 “대표팀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좋았다. 메시를 포함해 베테랑 선수와 젊은 피 간 조화가 인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시의 오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나스르)도 같은 날 헝가리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예선 통산 41골을 달성하며 이 부문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둘은 여전히 각자의 전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30대 후반을 넘어선 나이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축구계는 여전히 이 두 거장의 존재로 활기를 띠고 있다. 각자의 리그와 대표팀에서 쌓아가는 기록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도 메시가 ‘도움’으로 역사를 새로 썼다면 호날두는 ‘득점’으로 녹슬잖은 역량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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