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회 만에 충격 엔딩… 전국 시청률 8.5% '1위' 씹어먹은 韓 드라마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드라마에 이목이 쏠린다.
일일드라마로 편성된 이 작품은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하는 발칙하면서도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다.

KBS2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지난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방송 6회 만에 충격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6회 방송분은 전국 8.5%(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시청률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 단 6회 만에…충격 엔딩에 시청자들 몰입
지난달 방송된 '친밀한 리플리' 6회에서는 차정원이 주영채 신분을 이용해 진세훈과 만남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난숙이 웨딩드레스 숍으로 진세훈과 차정원을 부르면서 위기감이 치솟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엔딩에서는 문을 열고 들어선 차정원이 진세훈에 이어 공난숙을 보고 충격을 받은 가운데 진세훈이 차정원에게 "나까지 와서 놀랐지, 영채씨?"라고 말하자, 공난숙이 "사기꾼 같은 년아, 니가 감히 우리 영채 행세를 해?"라며 멱살을 잡고 밀쳐 차정원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어 진세훈이 "영채 씨가 아니라니? 알아듣게 얘기해줘!"라고 차정원을 향해 외치는 정체 발각 엔딩이 펼쳐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 시청률 가뭄 속…전국 8.4% 기록하며 흥행세
'친밀한 리플리'는 해당 회차 이후에도 8~9%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신회차인 13회에서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4%(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했다. 작품은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수성하는 등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몰입감을 보여주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3회에서는 어릴 적 버리고 온 딸 차정원(이시아)이 죽었다는 거짓말을 믿게 된 한혜라(이일화)가 최종환을 향해 의심의 불씨를 터트린 가운데, 차정원에게 거짓 행세를 맡기고 떠났던 주영채(이효나)가 돌아와 진세훈(한기웅)을 스치는 장면이 담기면서 파란을 예고했다.
극 중 한혜라, 진세훈과 패션쇼장을 찾은 차정원은 무대 위 모델로 나선 주영채 전 남친 박경신(김현재)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았던 상황. 차정원은 패션쇼가 끝난 후 무대 뒤로 가 박경신을 찾았고 대화를 나누려 했지만 순간 한혜라가 나타나 박경신에게 "우리 며느님, 아니 영채하곤 언제부터 어떻게 아는 사일까"라고 물어 차정원과 박경신을 당황하게 했다.

▲ "절대 용서 못 해"…앞으로 불어닥칠 파란 예고
진세훈 배웅도 마다한 채 집으로 돌아온 차정원은 "영채 자리가 탐났지"라는 박경신 말과 박경신을 위협하는 공난숙 모습을 되새기며 공포에 떨었고 그 사이 박경신을 외딴 지하실로 데려간 공난숙은 "영채를 버리고 딴 짓거릴 해?"라며 수하를 시켜 폭행을 가했다.
그런 가운데 차기범(박철호)이 가짜로 만든 어릴 적 버린 딸 수아의 수목장 묘까지 확인한 한혜라는 진태석(최종환)과 둘만 있는 자리에서 차기범을 만났다는 말과 수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그리고 한혜라는 자신을 위로하려는 진태석을 밀쳐낸 후 "당신 때문이야! 당신이 방해했어?"라는 독설과 오열을 터트렸다. 그러나 곧이어 한혜라는 위로하며 설명하는 진태석을 향해 "내가 잠깐 어떻게 됐었나 봐. 복에 겨우 당신한테 막말했다. 미안해"라며 화해의 포옹을 나눴다. 하지만 이내 한혜라가 "당신이 거짓말한 거라면 절대 용서 못 해"라고 속엣말로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엔딩에 담기며 앞으로 불어닥칠 파란을 예고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점점 쫄깃해지는 스토리! 잉꼬부부인 줄 알았는데 한혜라와 진태석 사이에도 모종의 비밀이 있던 건지 궁금하다", "차정원, 변해도 너무 변했네. 박경신 뺨 때릴 때 정말 소름!", "주영채 드디어 돌아왔구나! 또 무슨 사고를 칠지 오히려 기대된다" 등 호응을 보냈다.

▲ 6년 만에 KBS 복귀한 이승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
작품은 배우 이승연이 6년 만에 KBS로 복귀해 주연을 맡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 잘할 수 있을까하며 자신이 없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같이 연기할 배우들이 이일화, 이시아, 최종한 배우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내가 좀 못해도 숟가락을 충분히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이승연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자식도 버리는 냉정한 엄마이자, 국내 굴지 투자 회사 더 크라운 캐피털 회장 공난숙 역으로 분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KBS2 '친밀한 리플리'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 6회 만에 충격 엔딩… 전국 시청률 8.5% '1위' 씹어먹은 韓 드라마
- 9일 연속 1위→평점 9점…OST까지 초대박 난 이 영화, 음원 싹쓸이 중
- 해외 반응 폭발→'부국제'까지 사로잡았다…개봉 전부터 기대감 상승 중인 '공포 영화'
- 마의 시청률 5% 넘었다…2025년 ENA 자체 최고 시청률 '또' 경신한 韓 드라마
- '500억' 대작→구독자 이탈…톱 배우들도 힘 못 쓴 이 드라마, 결국 '4위' 추락
- '韓 최초·아시아 최초' 女배우가 선택한 이 영화, 파격 작품성 인정
- 첫방부터 터졌다…'미친 연기'로 최고 시청률 8.7%+동시간대 1위 오른 드라마
- '시청률 10.1%' 유종의 미 거뒀는데…'엔딩' 불만 터졌다는 韓 드라마
- 호불호 있다더니…한국 '최초 기록'→입소문 타며 상승세 중인 韓드라마
- 日 현지서 초대박친 드라마, 韓 버전 공개…240개국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