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탈출 염원”…남북9축 고속도로 압박
[KBS 대구] [앵커]
경북 북부 지역에서 강원도를 잇는 지역은 도로 인프라가 열악해 교통의 오지로 불리는데요,
이 일대 10개 시군이 공동으로,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과 강원 10개 시군이 영양군에 모였습니다.
남북 9축 고속도로를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중앙, 동쪽은 동해선이 있지만 그 사이엔 남북 관통 고속도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와 정선을 거쳐, 경북 영양, 영천을 잇는 309.5킬로미터 노선으로, 사업비는 14조 8천억 원이 넘습니다.
고속도로가 관통할 10개 시군에서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를 타려고 해도, 차를 타고 30분 이상 가야 합니다.
특히 영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와 고속도로, 4차선 도로가 전무한 오지로 꼽힙니다.
[신승배/영양군 주민자치위원장 : "의료나 유통 이런 부분들이 도로로 인해서(없어서) 매우 불편하지요."]
경북·강원 10개 시군 추진협의회는 고속도로 신설이 지역 물류와 관광을 이끌 핵심 수단일 뿐 아니라 지방 소멸을 막을 최소한의 장치라고 주장합니다.
[오도창/영양군수 :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과 힘을 합쳐서 이제 균형 개발 원리로…. 교통망 확충이 결국은 우리(지역) 소멸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 5개년 계획 수립을 앞두고 남북 9축 고속도로 전 구간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10개 시군은 연말까지 공동 결의대회 등을 통해 도로 신설 필요성을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미령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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