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 총리 선거 미궁 속으로‥오죽하면 "그냥 이시바로 계속 가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은 이시바 총리가 사퇴를 발표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후임 선출이 미궁에 빠지고 있습니다.
자민당에선 '그냥 이시바 총리가 계속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연립정권이 붕괴되면서,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뽑힐지 불확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정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자민당과 정권교체를 노리는 야권의 수싸움.
일본 정치권에 유례없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는 자학에 가까운 인삿말을 꺼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어제)] "'총재가 됐지만 총리는 못 될 수도 있는 여자'로 불리는, 불쌍한 다카이치 사나에입니다."
연립정권의 한 축이었던 공명당이 26년간의 연립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자민당 홀로 정권 유지가 가능할지 불확실해진 상황.
현재 중의원 465석 가운데 자민당 단독 의석수는 196석, 반면 야 3당을 합한 의석수는 210석에 달합니다.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하면 정권교체도 가능한 겁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공명당 이탈은 내 책임'이라며 사과했지만, 내부엔 위기의식과 불만이 팽배합니다.
심지어 "일단 이시바 내각이 총사퇴하지 말고 버티는 건 어떠냐"는 초유의 주장이 나올 정도입니다.
[니시다 쇼지/일본 자민당 참의원(어제)] "이시바 정권으로 당분간 가보는 게 어떻겠냐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건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다마키 유이치로/일본 국민민주당 대표 (어제)] "좀처럼 착지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른바 '총총(총리-총재) 분리', 정부와 여당을 분리해서…"
사퇴를 발표한 총리까지 끌어들일 만큼 자민당은 집권 65년 만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달 말 아세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일, APEC까지 정상급 외교일정이 줄줄이 이어지는데곧 그만 둘 총리를 내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일단은 우세합니다.
자민당과 야3당은 이리저리 이합집산을 하며 오늘 하루에만 네 번의 당수회담을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당초 다음주로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후임 총리를 뽑는다는 계획이었지만, 지금으로선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것만이 유일하게 확실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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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이정섭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546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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