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최민희 “과방위 국감장 욕설은 퇴장 사안… 국힘 의사진행 방해 심각했다”

MBC라디오 2025. 10. 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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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안 돼, 휴대폰 교체·데이터 삭제 증거 인멸 우려 뚜렷
- 법무부 장관이 비상계엄 위법성 몰랐다면 나라가 한참 잘못된 것
- 김현지 실장, 증인 채택되면 나오는 게 원칙, 국힘 박정훈 ‘김현지 주사파’ 몰이는 사실과 달라
- 류희림, 위증·민원사주 의혹 재수사 착수… 당연한 절차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

◎ 진행자 > 예고해드린대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최민희 > 안녕하세요. 남양주갑 화도·수동·호평·평내 국회의원 최민희입니다.

◎ 진행자 > 먼저 이 질문부터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요. 구속영장 기각돼서 놀라신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cctv 공개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결정이 내려졌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최민희 > 일단 사법부가 내란 단죄 의지가 있는지 이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같습니다. 왜냐하면 박성재 장관은 일단 내란 국무회의 참석했고요. 거기서 윤석열로부터 계엄 사실을 듣고 인지했고요. a4 용지로부터 무엇인가 쓰고 이런 거 지시를 받았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돌아와서는 내란 합수부의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요. 그리고 법무부 출입국 본부에는 출국 금지를 시킬 가능성에 대비해서 준비를 시켰고요. 그리고 교정 본부 수용 여력을 확인했습니다. '3600명을 더 수용할 수 있다' 이런 보고를 받았다가, 중요한 건 그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거죠. 그리고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박성재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는 건지 이해할 길이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최민희 > 그렇기 때문에 사법부가 사실상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리고 박성재의 궤변,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내란은 아니다'라는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고요. 그렇기 때문에 법사위가 대법원에 찾아가고 지금 조희대에 대한 각종 문제제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희대 대법원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에는 크고 작게 판사들이 영향을 받아서 이런 내란 단죄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저는 재판부의 입장 중에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표현한 게 정말 좀 놀라웠습니다.

◎ 최민희 > 위법성의 인식 정도, 구속의 상당성, 이런 얘기인데요. 도주의 우려는 저도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증거인멸의 우려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휴대전화를 교체했고, 그리고 '교정시설에 3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 보고 데이터를 삭제했다는 거 이게 증거인멸 우려 아니면 뭡니까? 그리고 구속의 상당성, 범죄혐의의 상당성, 위법성의 인식 정도인데 이게 차라리 저는 다른 부처 장관이라면 이런 표현이 이해갈 수도 있습니다.

◎ 진행자 > 법무부 장관입니다.

◎ 최민희 > 법무부 장관이잖아요. 어떻게 위법성의 인식이 없습니까? 비상계엄이 그 당시에 위법이며 위헌이라는 걸 법무부 장관이 몰랐다면 이건 나라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 한덕수 전 총리 CCTV 보셨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민희 > 그 CCTV로 명백하게 내란의 동조자, 이분은 단순 가담자가 아니라 윤석열의 지시를 받고 그 내란에 동조하고 중심 실천자로서 업무 지시도 하고, 이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날 CCTV가 공개됐을 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단전·단수 지시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에서 이상민의 흉측한 웃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아마도 비상계엄의 성공을 확신했던 것 같고요. 시민들이 이렇게까지 국회로 달려와서 국회를 보호하고 비상계엄 해제할 조건을 마련할지 몰랐던 것 같고요. 또 중요한 것은 군경이 사실 업무 해태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지시를 거부할지를 예상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말씀하신 대로 이상민 전 장관의 웃음은 정말 섬뜩했습니다. 그 순간에 그런 웃음이 나온다면 말씀하신 대로, '이거 좀 지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최민희 > 윤석열도 그랬고 김건희도 그랬던 것 같고요. 저는 국힘 의원 일부도 '이제 야당 다 없어지고, 때려잡고, 그리고 우리 마음대로 한 번 해보자' 이런 환상에 사로잡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국정감사 한창인데요. 과방위 국감에서 김건희 씨 발언 그것도 참 또 섬찟했습니다. '복수하겠다'였나요? '이러면 나도 복수해야지' 뭐 그랬나요?

◎ 최민희 > 네. '복수해야지' 그랬는데요. 그게 노종면 의원이 입수해서 폭로를 한 것인데요. 편집을 매우 잘해서 김건희의 사과 장면, 그리고 김건희 녹화·녹취록이 같이 대비되면서 틀어졌는데요. 그러니까 당시에 김건희가 나와서 본인의 위조 경력, 위조 학력 의혹이 나왔을 때 사과했잖아요. 그런데 그때 그것이 가짜 사과라는 걸 심정적으로 다 알았습니다만 그때 근거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그 근거가 뒤늦게 나온 것이죠. 그런데 김건희라는 자가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고, 거짓 뒤에 쌓아온 탑. 그리고 또 하나는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사다리 올라타기. 그것이 그 단어에 다 보인 것 같아요. 밖으로는 사과하고 뒤로는 '때려 잡아야지' 이런 생각을 한 것 같고, 이것이 비상계엄의 동기로써 작동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복수심.

◎ 진행자 > '복수해야지, 안 되겠네', 이렇게 발언한 것. 그런데 그 이후에 진짜 YTN이 굉장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관련이 있다고 보십니까?

◎ 최민희 > 저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일교가 YTN 가지려고 이런저런 금품 공세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건진이 그것을 김건희에게 전달했다고 거기까지 확인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꿩 먹고 알 먹고, 복수도 하고, 여러 가지 로비도 받고,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 같고요. 그러다가 엉뚱하게 유진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힘이 작동했든지, 아니면 김건희가 다중플레이를 했든지 이런 것이 아닌가 추측해보는데. 어쨌든 불법적으로 사영화된 YTN은 지금도 이 내란 동조세력과 같은 인식으로 방송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진행자 > YTN은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과방위원장님 보시기에는.

◎ 최민희 > 일단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구성되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서 행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YTN 불법 사영화 과정에 대한 감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과방위도 요구를 할 테고요. 그리고 그것이 감사원까지 갈 것 같고요. 감사원은 책임을 묻기 위해서 가는 거고요. 방미통위의 감사 결과로 최대 주주 변경 신청 취소할 사유가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원상 회복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최민희 > 저희는 일단 최대 주주 변경 신청이 취소되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 '어떻게 할지'의 핵심은 누가 YTN 주식을 인수할지 부분이고.

◎ 진행자 >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 중에 하나인가요?

◎ 최민희 > 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이건 저희 결정이 아닙니다. 행정부 차원의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씨 사적 복수심 아까 말씀하신 거요. 그게 구체적으로 연결이 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 최민희 >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정황이.

◎ 진행자 > 어제 과방위 문자 소동 어떻게 보셨습니까? '찌질한...' 그런 거였죠.

◎ 최민희 > 욕이죠. 박정훈 의원이 김우영 의원한테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고요. 그리고 그 사이에는 사연은 있습니다. 어제 나왔던 무슨 폭력 어쩌고는 저희가 알 길이 없고요. 둘이서 있었고,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과 친한 의원이 봤다 이건데 박정훈 의원과 친한 의원이 본 걸 저희가 어떻게 믿어요. 얼마든지 편들면서 시야가 가려질 수도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안 본 건 저희는 모르겠고요. 저희가 본 것은 그 '찌질한 어쩌고' 그 메시지 보내기 전에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의원이 국보위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5.18 전두환 군부를 빗대어서 저를 독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 김우영 의원이 전두환과 국보위 사진을 화면에 띄웠어요. 그 사진 중에 전두환과 가까운, 말하자면 쿠데타 주역 중에 한 명이 박정훈 의원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희는 나중에 알았고요. 그래서 저걸 왜 띄우나 했던 거고요. 그래서 '찌질한 어쩌고'라고 보낸 것이죠.

◎ 진행자 >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이 막말 극단적인 욕설 이런 게 나오고 있는데요. 제가 언론의 제3자 입장에서 이렇게 보면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금 사실 어떤 더 내려갈 데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거기 같이 엉켜 들어가면요. 결국 손해를 본달까, 손해라기보다는 여당까지 같이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게 되면 손해 보는 것 아닙니까?

◎ 최민희 > 그렇죠. 그런 걸 손해 보게 되면 봐야 되겠죠. 그러나 그 상황에서 제가 하고자 했던 건, 일단 욕설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그 욕설에 대해서 먼저 처리하고 그다음에 사적으로 사신이 오간 것을 공개하고 전화번호가 노출된 것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거기까지 못 가게 정말 의사 방해를 했고요. 그래서 저로서는 국정감사장에서 현역 의원이 욕설한 것은 그건 퇴장해야 될 사안이라고 봐서 퇴장 명령을 내렸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김우영 의원의 행동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려고 하면 정말 그렇게, 때로는 트리오로, 때로는 벌떼같이 의사진행을 방해했다고 제가 느꼈기 때문에 거기까지 못 나갔습니다.

◎ 진행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요. '김현지 제1부속실장, 김일성 추종세력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 발언은 어떻게 보십니까?

◎ 최민희 > 그건 운동권을 너무 모르셔가지고. 저는 운동권 핵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언론운동 계속해왔고, 언론 바로 세우기가 제 인생의 목표고 국회도 그거의 연장이라 잘 알죠 이걸. 경기동부연합의 1부가 그게 이석기 의원 그러니까 통진당 세력입니다. 그런데 김미희 의원은 2010년에 이재명 후보하고 단일화할 때 민주노동당 소속이었으니까 계보가 좀 다른 거죠.

◎ 진행자 > 네. 그런데 박정훈 의원은 그걸 정확히 모르고

◎ 최민희 > 모르니까 경기동부 1부 이석기 의원과 예를 들면 이걸 얘기하고 싶었겠죠. '이석기 의원 세력과 이재명 후보가 단일화를 했다.' 그런데 그때 이석기는 없었고요. 정치권에 없어서 단일화하고 자시고가 없고요. 그리고 되게 주사파라고 몰아가고 싶은 것 같은데 아마 주사파 아닐 걸요. PD에 가까운 사람일 거예요. 국내파 저도 그쪽에 가깝기 때문에 사고 패턴이 예를 들자면 제사파는 학생 운동 일부가 북한에 우호적인데 저는 그게 비주체적이라고 보였기 때문에 국내에서 일을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 쪽인데 사고패턴상 그쪽에 가까웠고 제가 오늘 확인해보니 주사파는 아니었던 것으로 일단 파악이 됩니다.

◎ 진행자 > 김현지 실장은요, 야당은 '법사위에서도 부르자' 그러고요.

◎ 최민희 > 왜요?

◎ 진행자 > 모르셨군요.

◎ 최민희 > 제가 어제 너무 과방위가 늦게 끝나 가지고.

◎ 진행자 > 제가 추정하기로는 야당은 김현지 실장을 잡는 것이 어떻게든지 도움이 된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판단한 것이.

◎ 최민희 > 김현지 부속실장을 엄청 너무 크게 보시네요.

◎ 진행자 > 출석 요구는 어떻게 보십니까?

◎ 최민희 > 출석 요구야 할 수 있죠, 뭐.

◎ 진행자 > 아니. 출석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최민희 > 예를 들면 운영위. 저는 운영위에 출석하는 것은 야당이 이렇게까지 정말 제가 보기에는 너무너무 심하게 하지 않으면 그냥 출석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걸 왜 이렇게까지 심하게 만들어서 이게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로 만들어놓고 나오라고 하면, 그러면 망설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원칙적으로는 나가야죠. 증인 채택이 되면 나가야죠.

◎ 진행자 > 들으신 것 없습니까? 나갑니까, 안 나갑니까?

◎ 최민희 > 저 진짜 죄송한데 과방위가 너무 복잡하고 오늘까지도 고발 여부에 대하여 각 당이 고민하다가 야당 간사도 만나야 했고 그래서 그걸 못 챙겨서 진짜 죄송한데요. 여야가 정식으로 채택하면 저는 출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이건 정보 없이 '출석할 것이다' 추정하시는 거죠?

◎ 최민희 > 아니요. 여야가 증인으로 채택하면 합의해서 나와야죠. 그런데 그 과정을 파악을 못했다, 이 말씀이고요. 아직 정식 채택이 안 됐을 것 같아서 그 추이를 좀 지켜봐주시면 좋겠고요. 김현지 총무비서관, 그리고 지금 부속실장인데. 이분은 그냥 실무를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이고 그 이상을 절대로 그 이상 선을 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 진행자 > 개인적으로 좀 아십니까 원래?

◎ 최민희 > 개인적으로는 모르고요. 거꾸로 저는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민언련 사무총장이었고 그런데 2022년 이후에 알게 됐죠. 제가 이재명 당시 후보 캠프에서 방송토론팀도 했고 미디어특보 단장을 했잖아요. 그때 이제 조금 일하는 스타일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실무적으로 일하고 드러나거나 뭐 선을 넘는 일이 절대 없는 전형적인 실무형입니다.

◎ 진행자 > 그분이 말씀은 잘합니까? 증인으로 나오면 파상공세를 벌일 것 같은데, 야당은.

◎ 최민희 > 답변도 차분하게 잘할 스타일입니다.

◎ 진행자 > 그런가요.

◎ 최민희 > 네. 만만하게 야당이 보면 안 되는 스타일입니다. 왜냐하면 관념적이거나 이렇지 않고 꼭 일에 대해서만 설명하거든요. 팩트를 기초로. 제가 아는 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이재명 정부는 제가 보기엔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시스템화되어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저희 과방위도 저희가 하는 모든 정책적인 결정이 필요하면 홍보수석실과 의논합니다. 이게 시스템이거든요.

◎ 진행자 >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어제 발언, '대통령 하나한테 밉보이면 이렇게 될 수 있다'

◎ 최민희 > 그게 망상 수준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사실 영등포경찰서가 이렇게 체포했을 때 저는 '뭐 이렇게까지 하나'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보니까 지난번에 6번이나 거부했다면 경찰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 제가 한 가지 영등포경찰서장은 지금 내란과 관련한 피고발인 신분입니다.

◎ 진행자 > 그런 건가요?

◎ 최민희 > 제가 지금까지 그렇게 확인하고 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이 가까우면 이진숙과 가깝지.

◎ 진행자 > 그렇든가요.

◎ 최민희 > 네. 그렇게 되어 있던데요. 기록에.

◎ 진행자 > 그러니까 어떤 정무적 판단이나 이런 것 때문에 한 건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보니까.

◎ 최민희 > 그러니까 정무적 판단이라면 거꾸로 의심할 수 있죠. 이진숙이라는 자연인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는 과정에 무슨 거꾸로의 누군가 정무적 판단을 해서 그런 걸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지만 전 좀 당황스러웠고요. 왜 체포를 하지? 그리고 공직선거법은 48시간 지나면 풀어줘야 돼요. 공직선거법으로 혹은 공무원 중립 위반이나 이 정도로 구속되는 일은 없어요. 그런데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경찰이 엄청 열받았나 보다. 순수하게.'

◎ 진행자 > 6번을 불러도 안 나오니까, 순수하게.

◎ 최민희 > 그 6번의 이유를 보니까 '8월 29일 날 나오라고 하니까 이날 국회 일정 때문에 못 나온다' '변호사 선임이 안 됐다' 이런 건데 변호사 선임 일부러 늦게 하는 거니까 이건 제외할 수도 있으니까 제외하고요. 29일은 국회 일정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어제 물어봤죠. '이날은 국회 일정 없었는데 왜 국회 일정 때문에 바빴다고 하느냐' 했더니 또 동문서답했습니다. 동문서답을 자주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지금 계속해서 '몸값 올리기.'

◎ 진행자 > 몸값은 올라가고 있습니까, 보시기에?

◎ 최민희 > 뭐 그쪽 얘기니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럴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뭐 대구시장 출마설이 있고 그 국사강사하던 분, 전한길 씨인가요? 그분이 '양보하겠다' 이런 거, 참 없어 보입니다.

◎ 진행자 > 법제처 2년 5개월, 맞죠? '방통위원 임명에 결격 사유가 없다.' 참 늦은 판단인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최민희 > 늦더라도 국민들께서 윤석열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해 주셔서 제 억울함이 풀린 것 같고요. 제가 제일 뭐가 이렇게 억울했나 생각해보면, 그때 방송도 일체 못했습니다. 그 시간에 우리 가족들을 위해서 시간을 많이 써서 그건 좋다. 그런데 제일 억울한 게 그 7개월 7일 동안 국힘 쪽 의원들이 저를 무슨 천하의 몹쓸 사람으로 매도하고, 그걸 일부 언론이 그대로 받아쓰고, 유튜버들이 받고 그랬거든요. 그게 제일 억울함으로 남아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건 개인적인 억울함이시지만요. 법제처는 판단해야 될 때 안 하고 이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건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최민희 > 그건 바뀌어야 되겠지만 제 경우는 그런데 이완규 법제처도 판단을 못 했어요. 너무나 명백히 부적격 사유가 아니라.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 정권이 바뀌어서 판단이 이렇게 왔다 갔다 했다 이건 절대 아니에요.

◎ 진행자 > 그건 아니고.

◎ 최민희 > 왜냐하면 만약에 제가 부적격이었으면 3일 만에 발표했겠죠.

◎ 진행자 > 그런데 그 이완규라는 분이 판단을 못 할 정도로

◎ 최민희 > 제가 알아봤어요. 알아봤더니 '이건 이렇다'라고 얘기하면 '이런 측면을 또 해봐라', '그래서 시간을 질질 끌었다'라는 내부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오늘 같은 판단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 시간을 끌었다.

◎ 최민희 > 이렇게 끌고 저렇게 끌고.

◎ 진행자 > 이제 시원하십니까?

◎ 최민희 > 아 시원하지 않죠. 이걸 법적으로 고발을 해야 되나 내가. 그런데 이것이 공익적인 것일까 김건희처럼 사적인 복수심이 조금이라도 있냐. 1%라도 있으면 저는 못하거든요. 공익적이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 중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완규 반드시 고발해야지' '윤석열 반드시 내가 고소해야지 고소·고발 다 해야지'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이게 100% 공익적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고민 중이시군요. 또 한 건이 있습니다. 류희림 전 방송심의위원장.

◎ 최민희 > 그 경우도

◎ 진행자 > 민원사주 의혹이죠.

◎ 최민희 > 민원사주 의혹 재수사에 착수했고요.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그런데 1차로 경찰이 윤석열의 경찰의 수뇌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찰이 지금 경찰 인사를 제대로 못 했잖아요 저희가. 그리고 안규백 의원님이 '내란 종사자를 왜 승진시켰냐' 이래서 약간의 질책을 지금 시민들로부터 받고 있는데 그게 어쩔 수 없는 게 있습니다.

◎ 진행자 > 뭡니까? 말씀하시기 전에.

◎ 최민희 > 예를 들면 제가 직제를 잘 모르지만 경찰의 경우도 일정 직급 이상에서만 그다음 직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건 군도 마찬가지고요. 그 명단에 포함되는 건 장관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데 만약에 A라는 사람이 내란 임무에 종사했다는 게 확인되면 그건 탈락시킬 수 있다, 이게 안규백 장관 말처럼 경찰도 마찬가지로 일정 직급 이상 치안정감 이상에서 청장을 뽑아야 되고 이런 게 있는데 거기가 다 친윤이겠죠. 뽑아서 발탁했을 테니까.

◎ 진행자 > 시간 다 됐는데 그럼 어떻게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최민희 > 류희림 지금 두 가지 수사받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위증고발 이건 경찰청 지능수사팀이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지금 민원사주, 이건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해야죠.

◎ 진행자 > 경찰인사는 다른 분 한 번 모셔 가지고.

◎ 최민희 > 제가 그쪽은 전문가가 아니에요.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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