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시 조심하세요”…스마트폰 작년만 무려 ‘8만대’ 도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런던이 휴대전화 절도의 '성지'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지난해 런던에서 도난당한 휴대전화는 8만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런던 경찰청의 마크 개빈 형사는 "휴대전화 절도가 질 낮은 길거리 범죄가 아니라 산업화했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총기·마약 전문 수사팀까지 총동원해 휴대전화 절도범을 쫓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통화중인 영국 경찰 [사진 = EPA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mk/20251015203907629deur.png)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지난해 런던에서 도난당한 휴대전화는 8만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6만4000대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최근 몇 년간 런던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절도는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도난 사건의 약 70%를 스마트폰 절도가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다.
휴대전화 절도가 이처럼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은 긴축정책이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예산 삭감으로 인력이 줄어들면서 영국 경찰은 범인을 잡기 어려운 경범죄 수사는 최소화하고 심각한 폭력이나 성범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또 2018년 등장한 전기자전거도 절도범들의 도주를 도왔다. 절도범들은 얼굴을 가리는 복면과 모자를 쓰고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길을 걷는 사람들의 손에서 휴대전화를 재빠르게 낚아채 도망갔다.
대담한 절도 행각이 늘면서 런던은 유럽의 범죄 수도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경찰은 당초 이런 스마트폰 절도가 급전을 노린 삼류도둑의 소행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 여성이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을 사용해 도난당한 자신의 스마트폰 추적해내면서 새로운 단서가 포착되기도 했다.
휴대전화는 히스로 공항 인근 창고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곳에서 도난당한 아이폰 1000여 대를 무더기로 찾아냈다. 이 아이폰은 홍콩행 상자 안에 배터리로 표시돼 숨겨져 있었다.
런던 경찰청의 마크 개빈 형사는 “휴대전화 절도가 질 낮은 길거리 범죄가 아니라 산업화했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총기·마약 전문 수사팀까지 총동원해 휴대전화 절도범을 쫓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훔친 휴대전화 4만대가량을 중국으로 보낸 것으로 의심되는 30대 남성 두 명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했는데, 이들은 알루미늄 포일로 휴대전화를 감싸 추적을 차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스마트폰의 일부는 영국 내에서 판매됐지만 대부분 중국과 알제리로 보내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신 기종이 무려 5000달러(약 7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많은 통신사들이 도난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국제 블랙리스트 제도에 가입돼있지 않기 때문에 훔친 휴대전화 사용이 더 쉽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우리도 대통령 갈아치웁시다”…Z세대 반정부 시위, 정권 뒤엎는다 - 매일경제
- “오빠 한잔 해”…나이트 부킹 남성들에 ‘졸피뎀 술’ 먹여 거액 뜯어낸 여성 - 매일경제
- 트럼프 무장 해제 발언에…현대로템 등 ‘방산주’ 줄줄이 상승세 - 매일경제
- [속보] 캄보디아 인근 베트남 국경서 한국인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내사 착수 - 매일경제
- 한강벨트·경부라인 싹 묶고 … 덜 오른 노도강까지 '풍선효과 차단' - 매일경제
-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 매일경제
- “패딩이 거기서 거기 아냐?”…두 달 만에 3만장 팔린 패딩이라는데 - 매일경제
- “첫 비행편만 손꼽아 기다렸다”…파라타항공이 꼬마 승객 찾아 나선 사연은 - 매일경제
- 수도권 15억 넘는 집, 이제 주담대 4억 이상 안 나온다 [10·15 부동산대책] - 매일경제
- ‘From CHA, to SON’ 한국축구 레전드가 살아있는 전설에게…파라과이전 앞두고 손흥민 ‘A매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