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서막 오른다
3년간 총사업비 5906억 투입
친수 공간·각종 시설 용지 조성
시민청원 18년 만에 동력 확보
인천시, 행정 절차 이행 총력전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항만 개발을 주도하는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18년 만에 본궤도에 오를 준비를 마치면서 쇠퇴하던 항만이 해양문화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할 전기를 맞게 됐다.
내항 재개발 사업이 원도심 부활 신호탄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안정적 재원 확보와 앵커시설 유치가 사업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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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5일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을 수립·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항만 기능을 상실한 내항 1·8부두를 해양문화 도심 공간으로 재개발하고 주변 배후 상권과 연계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게 뼈대다.
사업 시행자는 인천시·인천항만공사(IPA)·인천도시공사(iH)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해수부는 올 1월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계획안을 보완해 최종 확정했다.
사업계획은 ▲사업 시행 방식 ▲기반·공공시설 설치 계획 ▲토지 이용 계획 ▲재원 조달 계획 ▲교통 처리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5906억원을 투입해 중구 내항 1·8부두 일원 42만9050㎡에 다양한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주거·상업·문화시설 용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설별로 보면 전체 부지의 50.2%에 해당하는 21만5483㎡ 규모에 공원(16만1142㎡)과 도로(5만4341㎡)가 설치된다.
나머지 부지에는 주상복합시설(8만55㎡), 문화복합시설(6만7461㎡), 관광(6만3323㎡), 주차장(2728㎡) 용지가 조성되며 향후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밟는다.

18년 만에 본격화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의 출발점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회 시민청원으로 사업이 첫발을 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수년간 난항을 겪었다.
이후 시는 2023년 12월 IPA·i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해수부에 제출하고 이듬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 4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해수부가 사업계획을 수립·고시하면서 본격적 사업 추진의 발판이 마련됐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승인 등 남은 행정 절차를 이행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은 내년 7월 제물포구 출범과 함께 인천의 백년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사업으로,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신속히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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