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생들 서랍 뒤져봐라” 추억의 유행템 8억에 팔렸다

김보영 2025. 10. 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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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서랍에 방치했던 물건들을 다시 살펴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20~40여년 전 유행했던 아이템들이 현재 억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출시된 1세대 아이폰은 당시 새 제품 가격이 499달러(약 68만원)였지만, 현재 밀봉된 모델은 경매에서 2만달러(약 28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에는 밀봉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200만달러(약 28억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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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오래 전 서랍에 방치했던 물건들을 다시 살펴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20~40여년 전 유행했던 아이템들이 현재 억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투자 전문가 아담 코프루츠키는 지하실이나 서랍 속에 방치된 책이나 게임이 현재 엄청난 가격으로 팔리고 있을 수 있다며 자금난에 시달리는 이들은 집 안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라고 조언했다.

코프루츠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년 안에 은퇴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는 물건을 버린다”며 “2030년이 되면 집 안의 일상용품이 주식 포트폴리오보다 더 가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1세대 애플 제품을 꼽았다. 2007년 출시된 1세대 아이폰은 당시 새 제품 가격이 499달러(약 68만원)였지만, 현재 밀봉된 모델은 경매에서 2만달러(약 2800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코프루츠키는 “2030년이 되면 민트급(완벽 보존 상태) 모델은 5만달러(약 700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3년 경매에서는 1세대 8GB 아이폰이 6만3356달러(약 8900만원)에 낙찰됐고, 2007년에 제작된 희귀한 4GB 아이폰1은 무려 19만372달러(약 2억6800만원)에 판매됐다.

2억 7천만 원에 낙찰된 미개봉 ‘아이폰 1세대’ [뉴욕포스트]

이뿐만이 아니다. 1980~1990년대 부모님을 졸라가며 사 달라고 했던 장난감과 게임기, 책들은 천문학적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프루츠키는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스타워즈 피규어나 포켓몬 카드가 지금은 주택 보증금을 충당할 만큼의 가치를 지닌다”며 “1980년대 오리지널 트랜스포머 장난감은 밀봉 상태일 경우 개당 최대 2만달러(약 280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1990년대 희귀 포켓몬 카드는 올해 초 경매에서 55만5000달러(약 8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2021년에는 밀봉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200만달러(약 28억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다.

올해 약 8억원에 판매된 ‘포켓몬 카드’ [뉴욕포스트]

이어 코프루츠키는 “출시 당시 20달러도 안 하던 해리포터 초판본은 현재 5만달러(약 7000만원) 이상에 팔린다”며 “1980~90년대의 희귀 닌텐도 게임은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에 팔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작가 J.K.롤링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 [로이터]

코프루츠키는 “제품이 원래 포장 상태라면 최대 10배의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새것처럼 보이기만 해도 충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조언했다.

또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 덕분에 수집품 판매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지만, 최고가에 팔기 위해선 자신이 가진 물건의 가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판매 전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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