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체전 개막… 뭉쳐야 산다 ‘단체’를 잡아라
‘경기도 4연패’ 승부처는
개최지 부산·라이벌 서울 막으려면
초반 대진·큰 배점 ‘단체종목’ 중요
검도·테니스·탁구 등 종합우승 열쇠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종목이 있다.
개최 도시로 인센티브(대진종목 1회전 부전승)를 받는 부산시와 만년 준우승이면서 경기도 라이벌로 자리매김한 서울시와의 초반 대진 승부가 종합우승의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전국체전은 모두 48개 정식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기록종목은 24개(우슈 투로 포함)로 가장 많고 단체종목은 9개(수영 수구 포함), 개인단체는 8개, 개인체급은 9개 종목(우슈 산타 포함)이다.
전국체전의 종합우승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금메달 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채점 방식(메달점수+종합득점)에 따라 총득점을 놓고 순위를 매긴다. 이에 따라 개인종목보다는 단체종목이 더 큰 배점을 받는 구조다.
경기도체육회가 전국체전을 앞두고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배점이 높은 단체전 종목에서 경쟁 시·도와의 경합 종목은 모두 13개 종목이다.
우선 종목 2연패에 도전하는 검도는 남대부에 출전한 용인대가 4강전에서 만나게 될 서울 성균관대의 대결이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힌다.
종목 4연패를 노리는 테니스는 남자 18세 이하부 8강(경기선발-서울선발), 남대부 4강(명지대-서울선발), 남일반부 4강(경기선발-경북선발), 여대부 4강(명지대-인천대), 여일반부 8강(경기선발-대전 NH) 대결 등 전종별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또 탁구는 남일반부 8강(경기선발-대구 삼성생명), 여대부 4강(용인대-인천대), 여일반부 예선(경기선발-인천 포스코), 여자 18세 이하부 4강(화성도시공사-대구 상서고) 대결 승패 여부에 따라 종목 1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는 남자 18세 이하부의 평택진위FC가 첫 판에서 인천 대건고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남대부의 용인대도 첫 경기에서 충북 건국대를 만났다. 또 남일반부의 시흥시민구단은 8강에서 대전 코레일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고, 여일반부의 수원FC위민은 8강에서 강원 KSPO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예상된다.
농구는 남자 18세 이하부의 수원 삼일고가 결승에서 만나게 될 서울 경복고의 대결이 관건이고, 여자 18세 이하부의 수원여고는 8강에서 광주 수피아여고와의 대결이 우승의 열쇠다. 또 남일반부 중앙대와 여일반부 수원대도 각각 충남 단국대와의 8강전이 분수령이다.
럭비는 남대부의 경희대가 4강에서 만나는 경북 포스코와의 대결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수구는 남자 18세 이하부의 경기체고가 4강에서 강원체고와, 남일반부의 경기도청이 준결승전에서 강원수영연맹과 메달 색깔을 다툴 전망이다.
배구는 남자 18세 이하부 수원 수성고, 여자 18세 이하부의 수원 한봄고가 각각 4강에서 충북 제천산업고, 경남 선명여고와 대결할 예정이고, 여일반부 수원시청과 대구시청과의 준결승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팍타크로는 남자 18세 이하부의 고양 저동고가 첫 경기에서 강호 대구 대원고와 맞붙게 됐고, 여자 18세 이하부의 김포 풍무고도 서울 창문여고와의 8강전이 최대 승부처다.
소프트테니스는 남자 18세 이하부의 경기선발(이천 다산고·안성고)이 4강에서 경북선발과 일전을 벌이고 야구소프트볼은 남자 18세 이하부의 수원 유신고가 4강에서 서울 덕수고·경남 용마고 승자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하키 2개부, 핸드볼 2개부 등도 서울 팀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도 선수단의 종합 1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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