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시에도 '휴가 쓴' 백해룡 "임은정 손절했다"

배양진 기자 2025. 10. 15. 19: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관 마약수사 외압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팀에 파견 보낸 백해룡 경정이 연차를 쓰고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수사할 생각이 전혀 없어 손절했다"는 말과 함께 파견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해룡 경정은 파견 수사 인력은 5명 뿐이고 영장 신청도 기존 합수팀을 통해야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시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백해룡/경정 : 면벽 수행하라는 거지. 이건 징계 아니에요? 거기 가서 내가 할 일이 없으니 외출을 낸다든지 출장을 낸다든지 안 그러면 연가를 내서…]

백 경정은 자신이 지정한 수사인력 25명을 확보하고 영장도 동부지검이 아닌 다른 곳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은정 동부지검장을 향해선 자신에게 "마약 게이트가 아닌 일반 마약 수사를 하라고 제안했다"며 "굉장히 모욕적인 얘기"라고 했습니다.

[백해룡/경정 : (임은정 지검장이) 저한테 이 사건의 본질이나 핵심을 물어본 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수사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영혼이 맑은 사람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손절을 했다고요.]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백 경정의 합수팀 파견을 지시한 이후 백 경정은 이튿날 곧바로 "합수팀은 불법 단체"라고 했습니다.

동부지검은 "피해자로서 참고인 조사부터 받으라"며 "수사팀을 깊이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동부지검이 백 경정이 자신이 피해자로 고발된 수사를 하는 건 '셀프 수사'라고 지적하자 백 경정은 "고약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대통령의 수사 지시가 이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허성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