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공화당MZ, 노예제·히틀러 칭송

송태희 기자 2025. 10. 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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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3일째인 2024년 7월 17일 행사 시작 전에 청년 당원들이 미국 국기를 들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의 MZ세대 청년 간부들이 비밀 채팅방에서 정치적 반대세력을 비하하고 아돌프 히틀러를 칭송하는 등 인종차별적 증오발언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밀레니얼과 Z세대 공화당원 12명이 1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나눈 2천900쪽 분량의 채팅"을 확보했다며 이렇게 보도하면서 이들의 실명과 직함을 공개습니다. 

채팅 참여자들은 뉴욕주, 캔자스주, 애리조나주, 버몬트주에서 활동중인 공화당 청년조직 '청년공화당'(YR) 간부들로, 텔레그램에 비밀 채팅방을 만들어 강성 친(親) 도널드 트럼프 기조를 내세워 '청년 공화당' 전국조직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해 강간해야 한다거나 화형시키겠다거나 가스실로 보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유대인 비하 발언과 "히틀러를 사랑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또 흑인들에 대해 "원숭이", "수박" 등 비하 표현을 쓰고 노예제를 칭송했습니다. 인도계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 채팅 참여자들 중 많은 수는 정부나 공화당 내 조직에서 정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버몬트주 YR 회장이며 버몬트주 상원의원인 새뮤얼 더글러스와 미국 중소기업청 법무실에서 선임고문으로 일한다고 밝힌 마이클 바텔스도 포함돼 있습니다. 

백인 인종 극단주의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아트 집슨 데이턴대 교수는 폴리티코에 채팅에 참여한 청년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의 언어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슨 교수는 트럼프가 적대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보수 집단들에서 공격적 담론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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