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채용 줄인다는데…NC·카카오, 신입 뽑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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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제외한 주요 대기업들이 그룹 단위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경력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등 판교 아이티(IT) 대기업들은 올해 첫 그룹 공채를 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업무 숙련도가 낮은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티 기업들이 그룹 공채를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트렌드에 민감한 산업 특성상 창의적이고 신기술에 익숙한 '젊은 피'를 지속적으로 수혈할 필요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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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제외한 주요 대기업들이 그룹 단위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경력 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등 판교 아이티(IT) 대기업들은 올해 첫 그룹 공채를 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초급 개발자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배치되는 현상이 판교에서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엔씨소프트는 실적 부진으로 중단했던 신입사원 공채를 2년 만에 재개했다. 지난 13일부터 그룹 채용 브랜드 ‘엔씨 컴퍼니’ 이름 아래 접수를 시작했으며,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파이어 게임즈·엔씨에이아이 등 4개 법인이 참여한다. 모집 부문은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사업 △프로젝트 관리(PM) △인공지능 등 5개 분야다.
카카오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신입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달 말 접수가 마감된 채용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모집 부문은 △테크 △서비스·비즈니스 △디자인 △경영지원 등 4개 분야였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경력 1년 이하의 기졸업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해 사실상 ‘중고신입’의 지원을 차단했다.

카카오는 2020∼2022년 ‘개발자 모시기’ 열풍 속에서 개발직군 중심으로만 공채를 운영한 바 있다. 이후에는 계열사별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았다. 이밖에도 아이티 업계에선 네이버와 넥슨이 각각 ‘팀네이버’와 ‘넥토리얼’ 브랜드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업무 숙련도가 낮은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티 기업들이 그룹 공채를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트렌드에 민감한 산업 특성상 창의적이고 신기술에 익숙한 ‘젊은 피’를 지속적으로 수혈할 필요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제조업 대비 상대적으로 업황이 양호한 점도 작용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은 “국내 제조업 취업자는 최근 3년간 감소세인 반면,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업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산업 전환이 과도기에 있는 만큼 아직은 고용 감소 효과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와 엔씨소프트의 경우 말 못할 속사정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년 만에 단행한 희망퇴직으로 약 1천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지만,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금이 높은 장기 근속자를 내보내고, 1년 만에 인건비가 낮은 신입으로 자리를 채우는 것 아니냐”(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를 두고는 김범수 창업자의 ‘계열사 자율경영’ 기조 속에서 각종 리스크를 겪으며, 그룹 차원의 인재를 키워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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