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캄보디아 경찰에 ‘자의로 왔다’ 진술 강요”

김지우 2025. 10. 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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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청년들을 유인해 범죄에 악용하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두달 전, 간신히 탈출한 피해자를 통해 그 실상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현지 경찰이 단속을 나와도 '내 의지로 왔다' 입단속을 시켰고 탈출 시도가 발각되면 마구 맞거나 어디론가 팔려 갔습니다.

먼저 김지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캄보디아 다라사코르에서 납치, 감금됐다가 지난 8월 3국으로 탈출한 40대 남성 A 씨.

지난 5월 현지 경찰과 이민 당국이 들이닥쳤을 때 구출될 줄 알았습니다.

[A 씨 /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이민국하고 경찰청이 쳐들어왔어요. 사설 경호업체 뚫고."

하지만 한국 언론에 피해자로 소개된 한국인 10명만 구출됐고, A 씨 등 6명은 조직이 다른 곳으로 빼돌렸습니다.

[A 씨 /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6명은 중국 애들이 저 포함해서 빼돌려서 보코산으로 또 피난을 간 거예요."

현지 이민국이 데리고 나간 한국인에게도 입단속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A 씨 /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조직원들이 '야 너는 자의로 왔다고 하고 여기 있고 싶다' 이렇게 신호를 줘 가지고, 자기는 타의로 온 게 아니고 여기 그냥 제 발로 (와서) 일하는 거라고."

A 씨 등은 차로 4시간 거리인 보코산으로 옮겨졌는데, 이후에도 물건처럼 계속 인신매매가 이뤄졌습니다.

[A 씨 /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인신매매로 사서 모은 게 1호부터 23호까지가 있어요. 신고했다 걸려가지고 죽도록 맞고 또 다른 한족한테 팔려 간 친구도 있고."

도중에 팔려 간 한국인들은 생사조차 모릅니다.

[A 씨 / 캄보디아 감금 피해자]
"죽도록 얻어맞고 딴 데로 날리고. 장기매매 조직에 넘겼는지 어디로 갔는지 우리는 모르죠."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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