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공무원 뿔난 이유 다 있네...'간부 모시는 날' 황당

윤진섭 기자 2025. 10.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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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인 ‘간부 모시는 날’이 여전히 공직사회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공무원 1만42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5.4%가 올해도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44%)보다 경험률이 줄었지만, 강제적 분위기와 위계 중심 문화는 여전히 잔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공무원 1만4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부 모시는 날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15.4%(2187명)가 "올해도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습니다. ‘간부 모시는 날’은 팀별로 순번이나 요일을 정해 상급자(과장·국장 등)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관행으로, 청탁금지법상 부적절한 행위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번 설문 결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경험률은 18.6%로 여전히 중앙부처(276명)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위성곤 의원실이 지방공무원 1만2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44%(5514명)가 ‘최근 1년 내 간부 모시는 날을 경험했다’고 답한 데 비하면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간부 모시는 날 빈도는 ‘월 1~2회’가 37.8%로 가장 많았고, ‘주 1~2회’가 34%, ‘분기 1~2회’가 22.8%였습니다.

간부 모시는 날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는 '권위주의적 조직문화와 위계 중심의 관행'이라는 응답이 28.3%로 가장 많았고, '조직 내 인사평가와 연결돼 있어서'도 21.6%에 달했습니다.

위 의원은 "신고와 보호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근절 의지만 외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며 "정부는 실질적인 문화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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