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가 추방하면" 귀국 의사 상관없이 데려온다

유선의 기자 2025. 10. 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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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범죄혐의자 60여명…주말까지 송환 노력"
정부, 캄보디아 일부 지역 '여행경보 4단계' 발령


[앵커]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 국적의 60여명이 주말 쯤, 먼저 돌아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범죄 조직에 가담하고 있는 국민도 1천명 정도로 파악됩니다. 이들 역시 전부 데려오겠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구출이 아닌 사실상의 '체포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을 주말까지 데려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우리 국적 범죄 혐의자 60여명을 조속히 한국으로 송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송환을 원치 않는 사람도 있다는 질문에는 "캄보디아 정부가 범죄 혐의자를 검거해 강제출국을 시키면 우리가 받아오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본인의 의사가 있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의사와 상관없이 데려온 뒤엔 수사에 들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국내로 송환한 후에는 조사해서 범죄 연루 정도에 따라서 사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때문에 송환의 형태는 구금된 사람들을 구출하는 방식이 아닌 체포, 혹은 범죄인 인도 형식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구금된 60여 명을 데려온 뒤엔 캄보디아 정부와 협력해 사실상 '검거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위 실장은 캄보디아에서 이른바 스캠,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에 가담하는 사람이 2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이 가운데는 한국인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국내 관련 기관에서는 (한국 국적의 범죄 혐의자가) 1천명 남짓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을 전부 데려와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하고 다시 범죄에 가담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재출국하는 것까지 막는 게 목표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여행 경보 4단계를 발령하고,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합동 대응팀을 캄보디아로 파견했습니다.

[박성주/국가수사본부장 : 송환 후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유규열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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