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울산 팬들에게 사과…"내 잘못이고 불찰 역할 다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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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와 약 2개월 만에 결별한 신태용 전 감독이 울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이에 신태용 전 감독은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나의 패착이 가장 크다.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면서 "울산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만은 알아주길 바란다. 나 역시 그 누구보다 울산의 반전과 도약, 그리고 명가 재건을 원했다. 모든 것을 걸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다른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내 책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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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 HD와 약 2개월 만에 결별한 신태용 전 감독이 울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처용전사(울산 서포터스) 여러분, 울산 팬 여러분 죄송하다. 기대를 많이 하셨을 텐데,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며 "내 잘못이고, 불찰이다. 감독으로서 역할을 다해내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 전 감독은 지난 8월 5일 부진에 빠진 울산의 소방수로 부임, 13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앞서 성남 일화(현 성남FC)와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 A대표팀 감독,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전 감독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신태용 전 감독 체제에서도 울산은 흔들리며 좀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제주 SK를 1-0으로 꺾은 그의 데뷔전을 제외하고 K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 그쳤다. 거듭된 부진으로 울산은 어느새 강등권인 10위까지 추락했다. 이에 울산은 지난 9일 신태용 전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신 전 감독과 선수단 일부의 불화가 알려졌다. 또한 신 전 감독과 울산 프런트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는 등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에 신태용 전 감독은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나의 패착이 가장 크다.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면서 "울산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만은 알아주길 바란다. 나 역시 그 누구보다 울산의 반전과 도약, 그리고 명가 재건을 원했다. 모든 것을 걸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다른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내 책임"이라고 전했다.
신 전 감독은 울산을 떠났지만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신 전 감독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처용전사, 울산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팬들의 진심을 느꼈다. 많은 분이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해 줘 큰 감동했다. 패배해도 경기력이 좋지 못해도 팬들은 진심으로 울산을 지켜줬다. 울산 일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감독은 팬들의 지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내 삶의 가치를 높여줬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 됐다.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신 전 감독은 "울산이 K리그1을 떠나서는 안 된다. 뜨거운 응원이 필요할 때"라면서 "나는 떠나지만 울산의 자긍심은 남아야 한다. 울산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 자존심을 지켜달라. 나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의 감독대행 체제로 18일 광주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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