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뽑은 1위 후보만 4팀…‘2025~26 V리그’ 남자부, 역대급 순위다툼

손현수 기자 2025. 10.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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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2강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그리고 다크호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까지.

2025~2026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남자부 7개 팀 감독들이 뽑은 정규리그 1위 후보가 무려 4개 팀으로 갈렸다.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올 시즌 대한항공 사령탑이 된 브라질 남자대표팀 감독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경기 자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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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 V리그 남자부 감독과 선수들이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절대 2강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그리고 다크호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까지. 2025~2026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남자부 7개 팀 감독들이 뽑은 정규리그 1위 후보가 무려 4개 팀으로 갈렸다. 그만큼 역대급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7개 팀이 참가하는 남자부는 20일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를 시작으로, 정규리그 6라운드 팀당 36경기 총 126경기를 치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의 1위 후보는 크게 엇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2표씩 얻었고, 비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한 다크호스 한국전력도 2표를 얻었다. 우리카드는 1표를 얻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올 시즌 대한항공 사령탑이 된 브라질 남자대표팀 감독 출신 헤난 달 조토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경기 자체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긴 시즌 어려운 상황이 닥치겠지만, 선수들과 힘을 합쳐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표를 얻은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도 “항상 좋은 퀄리티를 갖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리그 잔뼈가 굵은 신영철 오케이(OK)저축은행 감독도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오케이저축은행 새 사령탑이 된 신 감독은 “지난 시즌 팀들 간 격차가 컸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전력이 상승하면서 독주하는 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감독은 우승 공약으로, 본인 포함 선수 전원 해운대 입수를 약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안산에서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올 시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으로는 현대캐피탈이 뽑혔다. 케이비(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한국전력, 오케이저축은행 등 4개 팀이 현대캐피탈을 경계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팀이 원하는 위치에 가려면 현대캐피탈에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2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케이비저축은행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강팀이지만, 우리 팀이 두 팀을 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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