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구타와 굶주림"…붙잡힌 이·팔 모두 참혹한 포로 생활

이지예 객원기자 2025. 10.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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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로 풀려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질 및 수감자들이 포로 생활의 참상을 증언했다.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계한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에 붙잡혀 수감돼 있던 가자지구 주민의 증언을 각각 보도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인질 모하메드 알 아살리야는 "'디스코'라는 구역에서 이틀 동안 쉬지 않고 시끄러운 음악을 틀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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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인질에 '정부가 구출 포기' 심리전
팔 인질, 사막 교도소 수용…이틀간 음악 고문도
하마스에 잡혀갔던 이스라엘 인질들 사진. 2025.10.07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로 풀려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질 및 수감자들이 포로 생활의 참상을 증언했다. 양쪽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극심한 고문이나 학대에 시달렸다.

일간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계한 이스라엘 인질과 이스라엘에 붙잡혀 수감돼 있던 가자지구 주민의 증언을 각각 보도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 발발 2년여 만인 지난 13일 살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 인질 중 한 명인 마탄 앙그레스트는 심한 구타로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하마스는 그를 검은 자루로 덮고 끌고 다녔다고 한다. 풀려나기 전 4개월은 비좁고 어두운 터널에 혼자 갇혀 있었다.

하마스는 인질들을 천막이나 지하 터널에 가둬놓고 외부 소식을 차단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구출을 포기했으며, 하마스가 다음 '10월 7일'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심리전을 폈다.

또 다른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는 하마스가 지난달부터 강제로 음식을 먹였다고 한다. 하마스는 그가 뼈가 드러난 앙상한 모습으로 지하 터널에 갇혀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국제사회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아비나탄 오르는 2년 가까이 홀로 수감돼 굶주림과 공포에 떨었다. 체중은 30~40%가 빠졌다.

48세로 생존 인질 중 최고령인 옴리 미란은 하마스 대원들이 먹을 음식을 요리하고 이들과 카드놀이를 하기도 했지만 매 순간 극한의 위험 속에 숨 쉬어야 했다.

가자지구 1단계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로 이스라엘에서 풀려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 2025.10.13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이스라엘에 잡혀갔다 풀려난 팔레스타인인들은 구타와 언어폭력에 시달렸고 질병 감염에 방치됐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사막 한가운데의 나프하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나심 알-라디는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위협하고 끊임없이 폭언과 모욕을 가했다"며 "군인들이 개를 데리고 들어와 '엎드리라'고 소리치며 무자비하게 구타했다"고 말했다.

그는 5명을 수용해야 하는 감방에 14명이 빽빽하게 들어찼고, 비위생적인 환경 탓에 곰팡이와 피부병에 감염됐지만 교도소가 제공하는 의료 처치로는 호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인질 모하메드 알 아살리야는 "'디스코'라는 구역에서 이틀 동안 쉬지 않고 시끄러운 음악을 틀었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 모두 체중이 30kg 넘게 줄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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