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값 치솟자 안전자산 선호심리 가중…골드·실버바 품귀

권영진 기자 2025. 10. 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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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융권과 지역 귀금속거리를 중심으로 골드바·실버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홍재헌 대구패션주얼리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금값과 은값이 급등하면서 귀금속거리에서 골드바나 실버바를 찾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고, 문의전화도 쇄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정자본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기에 골드바와 실버바를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서 공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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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사상 최고가에 안전자산 선호 열풍
금융권·귀금속거리 등 실물 품귀현상
금·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금융권과 대구 중구 귀금속거리를 중심으로 골드·실버바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금·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융권과 지역 귀금속거리를 중심으로 골드바·실버바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장기화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온스(약 28g)당 4천200달러를 돌파해 전날 기록했던 온스당 4천163.40를 뛰어넘으며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은 현물가격 또한 온스당 53.54달러로 전날 기록했던 50.62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는 은 파동사태 당시인 1980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수치다.

국제 금·은 가격 급등 여파의 영향으로 국내 금·은 시세도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대구점에 따르면 금과 은 시세는 최근 10일 사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6일 돈(3.75g)당 79만7천 원이었던 순금의 경우 이날 85만2천 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1만600원이었던 돈당 순은 가격도 열흘 만에 1만1천450원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금과 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소비자를 중심으로 불안심리가 작동하면서 금과 은의 실물 품귀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 실버바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우리은행에 통보했다. 우리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금은 한국금거래소의 1㎏ 골드바가 유일하다. 앞서 한국조폐공사도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골드바 전 제품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한국조폐공사 물량 공급이 중단되자, 한국금거래소의 1㎏ 골드바와 실버바만 판매 중이다. 이마저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구매 후 배송이 10일 가량 지연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LS MNM에서 공급받은 10g 및 100g 골드바 재고를 모두 소진한 상태다. 다만, NH농협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3.75g, 10g, 100g, 1㎏ 골드바와 함께 삼성금거래소의 37.5g, 187.5g, 375g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금값과 은값이 급등하자, 대구지역에서도 '금·은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급중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직장인 박성환(31·대구 북구)씨는 "최근 들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래를 생각해 안정자본으로 금이나 은에 투자해 볼까 싶어서 귀금속거리를 찾았는데, 생각만큼 골드바나 실버바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홍재헌 대구패션주얼리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금값과 은값이 급등하면서 귀금속거리에서 골드바나 실버바를 찾는 이들이 많이 늘고 있고, 문의전화도 쇄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안정자본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기에 골드바와 실버바를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서 공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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