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고, 입학생 10명 중 9명 경주·안동·포항 출신

이상훈 기자 2025. 10.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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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최근 4년간 경북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 10명 중 9명 가량이 특정 시·군 학군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일과학고도 수성구와 달서구에서 50% 이상 합격자가 나오며 뚜렷한 쏠림현상을 보였다.

과학고 입시에 대한 지역별 편중이 큰 만큼 입학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2~2025학년도 입학생 출신 중학교(시군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국회에서 발표했다.

경북과학고는 도내 22개 시군 중 경주, 안동, 포항 3곳에서 연평균 89.1%의 합격자가 나왔다.

대구일과고는 지난해 입학생 81명중 48명(59.3%)이 수성구와 달서구에서 배출됐지만 올해는 80명중 35명(43.8%)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경산과학고는 경산과 구미 출신이 연평균 76.1%를 차지했다.

전국 20개 과학고 입학생의 특정 학군지 쏠림은 2022학년도 65.0%에서 올해 67.4%로 2.4% 증가했다.

강 의원은 "과학고는 국가적 자원으로 운영되는 공교육 기관임에도 특정 지역 학생들에게 편중된 것은 교육의 지역 격차 심화를 상징한다"며 "입학전형과 교육과정, 진로진학 시스템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과학고 입학생의 출신 편중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시급히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로운 특목고 신설보다는 과학고 교육체제 정상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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