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연 “실력 없으면 탈락” 냉철한 심사 기준, ‘힙팝 프린세스’ 달군다

전소연이 9년 만에 ‘언프리티 랩스타’로 돌아와 참가자에서 프로듀서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새 시즌 ‘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실력과 창작성을 겸비한 차세대 힙합 스타를 직접 발굴한다. 사진제공 | Mnet

그룹 아이들의 리더 전소연이 프린세스로 돌아왔다.

9년 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로 이름을 알렸던 그가 새 시즌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에선 메인 프로듀서 겸 단독 진행자를 맡게 됐다.

15일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소연은 “9년 만에 ‘언프리티 랩스타’에 다시 돌아왔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이렇듯 성인이 되어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로서 프로그램의 수혜자였던 그가 이제는 프로듀서로서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중심에 서게 된 셈이다.

‘힙팝 프린세스’는 힙합을 매개로 한국과 일본의 참가자들이 모여 글로벌 힙합 걸그룹을 만드는 한일 합작 프로젝트. 힙합과 케이(K)팝, 제이(J)팝 등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음악과 안무는 물론, 스타일링과 영상 제작 등 그룹의 모든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에도 참여한다.

전소연은 이번 프로젝트의 심사 기준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매력이나 스타성에 방점을 뒀던 경험을 언급하며 “이 프로그램은 ‘언프리티 랩스타’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만큼 무조건 실력이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참가자들의 창작 능력 또한 프로그램의 가장 강력한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전소연은 “참가자들이 모든 면을 창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다”며 “성격은 기존 ‘언프리티 랩스타‘와 비슷하지만 참가자들이 스스로 랩 스타일과 옷차림까지 창작하며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이 담길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전소연은 “음악을 정말 좋아해 가수가 되는 친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꺼내보이고는 “실력과 창작성을 겸비한 힙합 걸그룹을 발굴해내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는 전소연을 위시로 랩 가수 개코, 댄서 리에 하타, 이와타 타카노리 등 한일 프로듀싱진이 의기투합해 이끌 예정. 16일 엠넷, 일본에서는 유넥스트(U-NEXT)를 통해 동시 방영된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