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공개에 ‘개딸’ 문자 폭주…박정훈 “위력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정윤성 기자 2025. 10. 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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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강성 지지자를 가리키는 이른바 '개딸'들의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지난달 초 자신에게 보낸 '에휴 이 찌질한 놈아'라는 내용의 문자를 박 의원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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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무차별적 전화, 문자 쏟아져…굴복 안 할 것”
민주·국힘, 국감 ‘문자 폭로 사태’ 박정훈·김우영 맞고발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과방위 국감 중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신의 문자 메시지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강성 지지자를 가리키는 이른바 '개딸'들의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딸의 위력이 이 정도인 줄을 몰랐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제 번호로 무차별적인 전화와 문자가 쏟아지고 있어 전화를 쓰기가 어려울 정도다. 김현지가 정말 세긴 센가 보다"라며 "지역 사무실과 의원회관으로도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SNS도 욕설로 도배되고 있지만 다 정리하고 있다. 그들에게 굴복할 것 같았으면 시작도 안 했다"며 "모든 질서를 유린하면서 그들만의 왕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개딸들, 지금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장 큰 적은 개딸이라는 걸 실감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동료 의원들이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폭행 혐의 고발장 제출에 앞서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도 게시물에 함께 공유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지난달 초 자신에게 보낸 '에휴 이 찌질한 놈아'라는 내용의 문자를 박 의원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에 김 의원도 자신에게 욕설 문자를 보냈다며 김 의원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자신이 같은 날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관련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지난달 민주당 법안 강행 통과에 항의하는 자신에게 욕설하며 멱살을 잡기도 했다고 전날 주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 의원에게 '한심한 XX'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충돌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은 "전화번호가 공개됐기 때문에 개딸의 좌표가 찍혔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사태는 고발전으로 번진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욕설 및 김 부속실장 관련 의혹 주장 등을 문제 삼아 박 의원을,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문자 메시지 및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혐의로 김 의원을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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