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동자, '교대제 개편·인력충원 촉구' 무기한 재파업 예고

노선우 2025. 10. 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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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강력 규탄하며 무기한 재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안석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도 "공사는 4조2교대 근무제 개편, 인천국제공항 노사공동협의회 구성 등을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올해 5명의 노동자가 공항에서 사망하는 등 모회사의 무책임과 차별 속에서 자회사 노동자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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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노선우 기자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강력 규탄하며 무기한 재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추노총 인천본부 등은 15일 오전 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가 집중 교섭 기간에도 책임을 회피한다면,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사 3개 자회사(보안·시설·운영) 노동자들은 교대제 개편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전면 파업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2주 간의 일정으로 공사와 집중 교섭을 하고 있다.

김광호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회견에서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은 연속 야간노동을 강제하는 3조2교대라는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마다 퇴사율이 증가하고, 남아 있는 노동자들은 더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22년 공사는 3개 자회사에 대해 교대제 개편과 적정한 인력 충원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책임도 지려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노조의 정당한 요구와 파업에 대규모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노조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안석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도 "공사는 4조2교대 근무제 개편, 인천국제공항 노사공동협의회 구성 등을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올해 5명의 노동자가 공항에서 사망하는 등 모회사의 무책임과 차별 속에서 자회사 노동자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이용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이 안전을 위협받는 현실은 곧 이용자의 안전까지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4조2교대 전환 ▶인력 확충 ▶자회사 직원 불이익 해소 등을 요구했다.

또 회견 직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공사 출입구 앞에서 구호와 발언을 이어갔다.

공사는 자회사 노동자의 근무환경 개편에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내용들은 해당 자회사에서 결정할 부분"이라며 "(파업 예고와 관련해서는) 비상대응체계 가동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필수업무유지 인원과 내·외부 대체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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