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인력 충원·교대제 개편 약속 이행 모회사가 책임 있는 역할 해야”

인력 충원과 교대제 개편 등을 놓고 인천공항공사(공사) 3개 자회사(인천공항운영서비스㈜,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국제공항보안㈜) 노사가 교섭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노동계가 모회사인 공사에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본부)는 15일 인천국제공항 제1정부합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는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도 사태 해결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공사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전면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13일부터는 간부 파업으로 방식을 바꿔 사측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인천일보 10월 13일자 7면, "인천공항 노조, 전면 총파업 → 간부파업 전환">
본부는 "(애초 교대제 개편 등) 노조 요구는 이미 수년 전에 지부와 공사가 합의한 사항으로 노조 대표자들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합의서에 직접 서명했다"며 자회사 업무에 대한 실질적인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공사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25일까지로 합의 이행에 대한 공사의 확답이 없다면 다시 무기한 파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사는 이 같은 노조 요구에 난색을 표한다.
공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노사 자치' 원칙에 따라 각각 교섭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고 있다. (만일) 자회사가 (내부적으로) 결정을 하고 이후 공사 승인 필요하다고 한다면 검토해 볼 수 있겠지만, 회사 경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교대제 개편 사항 등에 대해 공사가 먼저 나서서 '어떻게 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글·사진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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