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보] 의정부 중랑천 중학생 실종 3일째⋯여전히 행방 묘연
시·교육청 행정·심리 지원 나서

의정부 중랑천에서 실종된 중학생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군부대 등 수백 명이 투입됐지만 아직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15일 의정부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호장교 인근에서 수색이 진행됐다. 오전 수색은 11시쯤 종료됐으며, 오후 1시부터는 잠수부 10명이 투입돼 하천 바닥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인력 304명과 장비 85대가 투입됐고, 육군 제8사단 병력 100여 명도 가세해 수중과 하천 주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의정부교육지원청도 사고 직후 해당 학교와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담당자들이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관내 전 학교에 안전교육 강화와 사고 예방을 위한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또 실종 학생의 친구 등 충격을 받은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향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특별상담실 운영, 안정화 심리교육, 치료비 지원, 긴급 심리 지원 서비스 등 정서 회복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34분쯤 의정부동 중랑천 징검다리 인근에서 중학생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1명을 구조했으나,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은 실종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수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이경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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