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인데 어떡해요?"...고교 폭발물 협박에 수험생 '혼란'

이장원 기자 2025. 10.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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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어제 모의고사 때도 어수선해…성적 어떡하나"
협박 예고 3일째인데…용의자의 신원 아직 파악 안돼
인천서부경찰서 "가상 IP 사용…국제공조 요청 상태"
인천 서구에 위치한 대인고등학교 정문이 폐쇄됐다. [사진 = 이장원 기자]

[앵커]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이 사흘 연속 이어지자 학교 내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고3 학생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모습인데요.

이장원 기자가 학교 측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등교를 한 학생들은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대인고 학생(고3): 아침에 등교를 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다 집에 가라고 말씀을...]

'학교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고 남은 생존자까지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예고장이 사흘 연속 이어지자, 학교 측이 긴급 휴교 조치를 내린겁니다.

굳게 닫힌 학교 정문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대인고 학생(고1): 아무래도 계속 이런 예고장이 오다 보니까 진짜 무슨 일이 생기는 거 아닌가 걱정되고 무서워요.]

학생들 사이에서는 '해당 학교에 원한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학생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대인고 학생(고3): 어제 모의고사(2025년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이 문제 때문에 학교가 어수선했어요. 성적이 잘 안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곧 수능인데 그냥 착잡하죠.]

착잡하기는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슬기 / 서구의원(검암경서동·연희동): 연락 주시는 학부모들이 많이 불안해 하시죠. 3일 연속이기도 하고 일단 수업을 안하니까요. 특히 고3 학부모님들이...]

이처럼 학교 내 불안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

협박을 예고한 용의자 신원은 3일째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규행 / 인천서부경찰서장: 이게 다 가상 IP 주소, 변작된 IP를 쓰고 있는 것 같아요. 현재 국제공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협박 글이 처음 올라온 지난 13일부터 학교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이장원입니다.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 [사진 =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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