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연안서 또 선박 폭격…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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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또다시 선박을 폭격해 최소 6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받은 선박이 마약 밀매선이라고 주장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군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마약 관련 선박을 공격해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격당한 선박들이 베네수엘라의 마약선이라고 주장하나, 콜롬비아는 자국 선박도 공격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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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5번째…총 27명 목숨 잃어
멕시코 정치인 50명에게는 미국 입국 비자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또다시 선박을 폭격해 최소 6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받은 선박이 마약 밀매선이라고 주장했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군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마약 관련 선박을 공격해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이후 베네수엘라 연안 인근의 공해에서 이번을 포함해 5차례나 선박을 폭격해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는 “그 선박이 마약을 밀매하고, 불법적인 마약테러분자 네트워크와 연관됐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는 공격 당시의 영상도 올렸다. 영상을 보면, 바다에 서 있는 선박을 향해 발사체가 날아와 타격했고, 큰 폭발이 일어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자신들이 공격한 선박과 숨지게 한 사람들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격당한 선박들이 베네수엘라의 마약선이라고 주장하나, 콜롬비아는 자국 선박도 공격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카리브해 남쪽에 대규모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다. 해군 및 해병대 수천명 그리고 8척의 미군 전함이 배치됐다. 카리브해에 있는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에 F-35 전투기 그리고 핵추진 잠수함 1척이 배치됐다.
공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공해 상 선박에 마약 밀매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타고 있어도 체포를 해야하며 살해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최근 의회에 미국이 마약 카르텔들과 비국제적인 무장분쟁에 관여하고 있다고 트럼프가 결정했다는 문서를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폭격한 선박들이 마약을 싣고 있었다는 증거를 군에 제출도 하지 않고 있다.
의회에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작전이 미국을 중남미 국가와의 심각한 갈등 상태로 빠지게 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상원에서는 의회의 허가 없이는 군사공격을 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 결의안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공격이 베네수엘라 정권교체를 노리는 군사적 압박이고, 침공까지 겨냥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멕시코의 의원 등 정치인 50여명의 미국 입국 비자를 취소했는데, 마약 연루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정계 고위 관계자는 “집권당(국가재생운동) 소속을 포함해 적어도 50명의 정치인이 미국 입국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미국에서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당사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도 미국이 마약 밀매 카르텔 또는 조직범죄 단체와의 연루 가능성을 이유로 멕시코 정치인들의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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