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도 진정세…전국 댐·저수지 저수율 ‘평년 수준’ 회복

김미혜 기자 2025. 10.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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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4월2일~10월1일) 동안 전국 누적 강수량은 1033.0㎜로 평년(1074.6㎜) 대비 96.6% 수준이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1.6%로 평년(68.7%)보다 다소 높다.

정부는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이며 저수율이 평년보다 높아 농업 가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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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0월 가뭄 예·경보 발표
농업용 저수율 71.6%로 평년 상회
경북 안동·임하댐은 ‘주의’ 단계 관리
바닥이 드러났던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 클립아트코리아

전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도 최근 저수율이 90%에 육박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10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전국 가뭄 현황과 전망을 공개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 현황. 행정안전부

최근 6개월(4월2일~10월1일) 동안 전국 누적 강수량은 1033.0㎜로 평년(1074.6㎜) 대비 96.6%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평년 대비 126.7%를 기록했고 대전과 세종, 충남이 119.3%로 상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과 경기, 인천도 103.3%로 평년 수준을 웃돌았다.

반면 강릉을 포함한 영동 지역은 61.4%에 그치며 ‘기상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 가뭄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약 65% 이하일 때를 말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10월 강수량은 평년(37.0~64.3㎜)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11월 강수량은 평년 수준(30.7~55.1㎜)과 비슷하겠으나 12월에는 평년(19.8~28.6㎜)보다 적을 전망이다.

10월1일 기준 전국 및 시도별 평균 저수율 현황. 행정안전부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71.6%로 평년(68.7%)보다 다소 높다. 정부는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이며 저수율이 평년보다 높아 농업 가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활·공업용수 사정도 안정적이다.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평균 저수량은 예년의 108.3%, 용수댐은 94.5% 수준으로 전국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이다. 

다만 경북 안동·임하댐은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공급량을 줄이는 등 댐 용수 비축 대책을 시행 하고 있다.

행안부는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앞으로도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필요 시 추가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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