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중견수 병살타'...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내 잘못이다"

김태현 2025. 10. 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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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사상 초유의 '중견수 앞 병살타' 장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에르난데스는 1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내가 망쳤다"며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1로 승리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나온 주루 실수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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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1차전에서 판단 착오로 병살타 원흉
포스트시즌 최초 중견수 병살타
경기 후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 사과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오른쪽)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의해 홈에서 포스 아웃되고 있다. 밀워키=AP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사상 초유의 '중견수 앞 병살타' 장면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에르난데스는 1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냥 내가 망쳤다"며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2-1로 승리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나온 주루 실수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문제의 장면은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벌어졌다. 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담장 중앙 방향으로 홈런성 타구를 날렸고,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이 이를 잡기 위해 뛰어올랐다. 공은 프렐릭의 글러브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곧 튀어나와 담장 상단을 맞고 다시 프렐릭에게 잡혔다. 프렐릭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다.

이때 3루 주자였던 에르난데스가 판단 착오를 범했다. 정상적으로 태그업을 하던 에르난데스는 공이 프렐릭의 글러브에서 튀어나오자 황급히 3루로 돌아갔다. 하지만 1사 상황이었던 만큼, 공이 글러브에 들어가는 순간 홈으로 뛰어야 했다. 프렐릭이 공을 한 번에 잡았더라도 희생 플라이로 득점이 가능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귀루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된 에르난데스는 홈에서 포스 아웃됐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2루 주자 윌 스미스도 진루하지 않았고,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라레스가 공을 잡고 직접 3루를 밟으며 병살을 완성했다. 이는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최초의 중견수 병살타였다.

해당 상황에 대해 에르난데스는 “누군가 이틀 전 나에게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면, 공이 글러브에 닿자마자 달릴 거라고 말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졌다. 공이 글러브에서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잘못 반응했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테오스카(에르난데스)가 잠깐 착각을 한 것 같다. 처음에는 태그업을 잘했지만 프렐릭이 공을 놓친 것을 보고 되돌아간 게 문제였다"며 "그는 이미 실수를 인정했다. 더 이상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라고 에르난데스를 두둔했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15일(한국시간) 열린 NLCS 2차전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때려내며 완벽하게 실수를 만회했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한 다저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김태현 인턴 기자 huy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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