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 바라만 보는 소외주…날지 못하는 항공사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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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랠리에도 항공주가 소외된 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다.
항공사 성수기로 분류되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저비용항공사 주가도 연일 내리막을 걷는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장기 연휴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효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노선은 저비용항공사보다 FSC(대형항공사) 비중이 높아 단일 FSC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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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랠리에도 항공주가 소외된 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다. 항공사 성수기로 분류되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정체된 업황 속 FSC(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9월1일~10월15일) 코스피 지수가 16%대 오르는 동안 KRX 운송 지수는 7%대 하락했다. KRX 운송 지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항공주와 HMM, 현대글로비스, 롯데렌탈 등 운송주가 담겼다.
저비용항공사 주가도 연일 내리막을 걷는다. 진에어는 지난 14일,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지난 13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록했던 고점에서 37~42% 내린 수준이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급증하는 등 이용객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주 모멘텀으로 작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항공 산업은 정체기를 맞고 있다. 물가 상승 기조에 따라 인건비, 공항 이용료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는 항공 성수기로 분류되곤 했으나 올해는 '성수기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열흘간 이어졌던 추석 연휴가 예년과 같은 3분기가 아닌 4분기에 배치돼 수요 모멘텀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민 규제 강화에 따라 미주노선 수요가 줄어든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까운 유럽으로 선호되던 러시아 노선이 닫혀있고 동남아 노선은 과거 대비 수요가 부진하며 높았던 일본 노선 수요는 정체되고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 성장을 추구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업황 정체기에서 성장을 꾀할 수 있는 항공사라고 보고 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장기 연휴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효과로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노선은 저비용항공사보다 FSC(대형항공사) 비중이 높아 단일 FSC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업황은 불편한 구간이지만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시장 지배력 강화라는 핵심 모멘텀이 건재하다"고 말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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