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李대통령, ‘정치경찰’ 백해룡 콕 찝어 마약수사 지시한 이유는?”

권준영 2025. 10. 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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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 “백해룡, 尹 부부 마약 비자금 의혹까지 떠벌이는 정치경찰”
“李대통령의 비정상적 수사 지시, 이해할 방법이 없어”
김근식(왼쪽)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백해룡 경정.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정치경찰’ 백해룡을 콕 찝어 세관 마약수사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의 어이없는 행동은 도대체 왜일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김근식 교수는 15일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백해룡은) 말레이시아인 마약 운반책의 근거 없는 진술 하나만으로 세관이 마약 반입을 도왔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에서 시작해 김건희 부부의 ‘내란자금’용 마약 독점 게이트라는 음모론까지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증거 확보 후 발표하자’는 경찰 상부의 조언과 세관의 업무협의를 마치 권력형 외압으로 착각하더니 급기야 윤석열 부부의 마약 비자금 의혹까지 떠벌이는 전형적인 정치경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백해룡)의 주장대로면 어제 서귀포에서 적발된 대량의 마약만으로도 당장 서귀포 해경이 연루됐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직후 6월부터 야심차게 시작한 검경합수단 수사에서도 그의 주장은 입증되지 못하고 정치적 헛소리로 치부되고 있다. 그런데 왜 느닷없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백해룡을 수사팀에 합류시키라고 공개 지시했을까. 정말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비정상적 지시를 내린 이유는 딱 두 가지 가능성뿐”이라며 “첫째는 백해룡의 허무맹랑한 마약 게이트 음모론을 이 대통령이 믿고 있을 가능성이다. 유튜브 상에 떠도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마약 관련 괴담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 경우는 극우 유투버의 부정선거 괴담에 빠져 선관위에 계엄군 보낸 윤 전 대통령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둘째는 백해룡의 주장이 황당한 괴담임을 알고 아예 본인을 직접 수사팀에 보내 본인이 직접 아무 증거도 없음을 확인하게 하려는 큰 배려일 가능성”이라며 “동부지검 합수단이 ‘불법단체’라며 합류 거부하는 백해룡의 사보타지(조직이나 시스템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거나 파괴하는 행위)도 아마 그런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유튜브 괴담을 믿고 오버 하거나, 백해룡을 정신 차리게 하려는 의도 말고는, 이 대통령의 비정상적 수사 지시를 이해할 방법이 없다”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정말 궁금해서 묻는다”고 의견을 구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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