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못하게 강요했다"…EU, 구찌에 과징금 2000억 폭탄 처분 [명품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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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특정 가격을 강제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경쟁 규정을 위반했다며 구찌에 1억1967만유로(약 197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Chloé)와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Loewe)도 구찌와 같은 이유로 각각 1969만유로(약 325억원), 1801만유로(약 298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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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특정 가격을 강제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으로부터 거액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경쟁 규정을 위반했다며 구찌에 1억1967만유로(약 197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구찌는 지난 2015년부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권장 가격과 최대 할인율, 판매기간 등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자체 가격 책정을 방해했으며, 일시적으로 할인을 못하게 하거나 특정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업체가 하위 유통업체에 특정 가격대 판매를 요구하는 이른바 '재판매가격유지(RPM)' 관행은 명품 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해 쓰는 전략이다. 그러나 사안에 따라 반독점 행위로 간주되기도 한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Chloé)와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Loewe)도 구찌와 같은 이유로 각각 1969만유로(약 325억원), 1801만유로(약 298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로에베는 지난 2015년부터 끌로에는 2019년부터 자체 가격 책정을 방해하는 등 경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U가 2023년 4월 현장 조사를 나가자 구찌와 끌로에, 로에베 모두 이 같은 행위를 중단했으며, 경쟁 규정 위반을 인정하고 조사에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EU는 이들 세 업체에 과징금 15∼50%를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 모기업인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은 "브랜드와 협력해 EU 조사가 해결됐고 과징금으로 인한 재정 부담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인 로에베는 "반독점법을 엄격하게 지키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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