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돌아온 듯”…삼성, 김재윤이 지운 불안한 9회

최대영 2025. 10. 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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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가 시작되자, 흔들리던 삼성의 뒷문이 단단히 닫혔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이 완벽히 메웠다.

김재윤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내내 흔들리던 삼성의 마운드는, 가을이 되자 김재윤의 손끝에서 다시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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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가 시작되자, 흔들리던 삼성의 뒷문이 단단히 닫혔다. 시즌 내내 불안했던 마무리 자리를 김재윤이 완벽히 메웠다. 마치 ‘끝판왕’ 오승환이 다시 돌아온 듯했다.

김재윤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시리즈 4경기에서 3세이브, 6이닝 무실점·무출루라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가 던진 공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포심이었다. 상대 타자들은 방망이를 맞히기도 버거워했다. 정규시즌 내내 기복에 시달리며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던 투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김재윤은 kt wiz 시절이던 2022년에 이어 준PO 통산 4세이브를 달성, 구대성(3세이브)을 제치고 KBO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그는 삼성의 최대 약점이던 ‘9회 불안’을 완전히 해소했다.
정규시즌에서는 홈 경기 평균자책점이 7.71로 부진했지만, 이번 준PO에서는 홈에서만 두 차례 세이브를 올렸다. 스스로도 “부활을 위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구위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재윤은 우리 팀의 숨은 MVP”라며 “완벽하게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신뢰를 보냈다.

정규시즌 내내 흔들리던 삼성의 마운드는, 가을이 되자 김재윤의 손끝에서 다시 단단해졌다.

사진: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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