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미래의 주차?···카카오모빌리티 ‘로봇발렛 서비스’ 선보여
송윤경 기자 2025. 10. 15. 14:27

카카오모빌리티와 HL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일반 주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로봇 발렛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충북 청주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에 로봇주차 설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건물 입주기관 직원 등이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이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객이 로봇 발레 서비스 구역에 차량을 세운 뒤 시동을 끄고 나와 키오스크에서 입차를 신청하면,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가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구역으로 운반한다. 출차할 때는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송된 링크에 접속해 요청하면 ‘파키’가 다시 차량을 가져온다.
‘파키’는 차량 아래로 진입해 차체를 살짝 들어 올린 뒤 정해진 위치에 정확히 주차하는 기술을 갖춘 로봇이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로봇 발렛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역량과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이 결합해 구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발렛 서비스가 확산되면 이용자는 주차의 번거로움을 덜고, 주차장 운영자는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행법상 주차로봇은 ‘기계식 주차장’ 시설로 분류돼 주차장 내 별도의 로봇 발레 구역을 설치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시범사업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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