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양평까지 ‘100㎞ 만취 운전’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받던 중 음주운전까지 적발된 개그맨 이진호(3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로 인천시에서 주거지인 경기 양평군까지 100㎞가량 차를 몬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로 측정됐다. 이후 이씨는 채혈 측정을 요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확인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음주운전과 별개로 현재 이씨는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그는 작년 10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써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과거 이씨는 도박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개그맨 이수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가수 영탁 등 연예계 동료들에게 10억 원대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방송국 임원·PD·작가들과 대부업체에서도 수억 원을 빌려 썼다고 한다.
최근엔 이씨의 여자친구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앞서 한 연예 매체는 이씨의 음주운전 사건을 전하며 신고자가 여자친구 A씨였다고 보도한 바 있고, 이후 A씨는 주변에 심적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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